[OSEN=장우영 기자] 서현과 옥택연의 경로 이탈 로맨스가 드디어 결말을 맺는다.
KBS2 수목드라마 ‘남주의 첫날밤을 가져버렸다’(극본 전선영, 연출 이웅희 강수연)가 17일 마지막 방송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웃음부터 눈물까지 선사했던 ‘첫날밤즈’ 서현(차선책 역), 옥택연(이번 역), 권한솔(조은애 역), 서범준(정수겸 역), 지혜원(도화선 역)이 시청자들을 향한 마지막 인사로 아쉬움과 기대감을 함께 불러일으키고 있다.
“선책이라는 인물을 연기하면서 그녀의 상처, 아픔, 사랑을 통해 새로운 감정과 가치관을 깨달았고 제 자신을 돌아보게 된 값진 경험을 했다”고 밝힌 서현의 의미있는 소감은 깊은 울림을 전했다. “모두가 자기 인생의 주인공이라고 생각한다. 차선책처럼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더라도 그 모든 끝엔 자신이 주인공이었다는 사실을 마주하게 될 거라 생각한다. 소중한 삶의 일부분을 이 드라마와 나누어 주셔서 감사하다. 여러분의 삶을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캐릭터를 연기하며 많은 도전을 했다는 옥택연은 “작년 가을부터 시작해서 추운 겨울까지 촬영을 했는데 감독님, 작가님을 비롯해 함께 해주신 모든 제작진과 스태프분들, 선후배 동료 배우분들까지 고생 많으셨고 함께할 수 있어서 행복했다”며 “조금이나마 성장한 배우의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어 기쁘다. 많은 분들께서 보내주신 사랑에 힘입어 다음 작품에 더 좋은 모습, 조금 더 발전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며 남다른 열정을 드러냈다.
권한솔 역시 “더없이 행복하고 즐겁게 촬영했던 우리 드라마가 시청자 여러분들의 애정으로 완성되게 해주셔서 감사하다”며 고마운 마음을 표했다. “모든 사람들이 자신의 인생에서 주인공으로서 아름다운 삶을 살길 기도하며 기쁜 마음으로 응원하겠다. 저도 좋은 모습으로 다시 만날 수 있도록 성장하는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당찬 포부를 덧붙이기도 했다.
추운 겨울에 처음 정수겸 캐릭터를 만나 뜨거운 여름 작별 인사를 하게 되었다는 서범준의 애틋한 마음도 훈훈함을 더했다. “포기하지 않는 용기가 있었기에 성장할 수 있었다”는 드라마 속 메시지를 짚은 서범준은 “우리도 드라마 속 캐릭터들처럼 어떤 일이든 포기하지 않고 각자만의 행복한 이야기를 써 내려갔으면 좋겠다”며 따뜻한 한마디를 건넸다.
끝으로 지혜원은 “촬영하는 동안에도 그리고 방영이 되고 있는 현재까지, 이런 유쾌한 드라마와 도화선 캐릭터를 만난 것에 대해 감사한 마음이다. 매주 수, 목요일마다 저희 드라마를 재미있게 봐주시는 시청자분들 덕분에 기분 좋은 날들을 보내고 있는 요즘이다. 마지막까지 즐겁게 지켜봐 달라”고 기분 좋은 인사를 남겼다.
이처럼 애정 가득한 배우들의 인사만큼이나 ‘남주의 첫날밤을 가져버렸다’의 마지막 이야기에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절체절명의 순간, 웹소설을 다시 쓸 수 있는 기회를 얻어 운명을 비틀게 된 차선책(서현)이 과연 성현군 이규(이태선)의 마수에서 벗어나 경성군 이번(옥택연)과 로맨스를 완성하고 해피 엔딩의 마침표를 찍을 수 있을지 궁금증이 폭발하고 있다.
병풍에서 인생의 진정한 주인공으로 거듭나려는 불굴의 단역 여대생과 직진 남주의 로맨스 그 마지막 장은 17일 밤 9시 50분에 방송되는 KBS2 수목드라마 ‘남주의 첫날밤을 가져버렸다’ 최종회에서 공개된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