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무배제' MC 몽, 결국 韓떠난다.."유학 결심" (Oh!쎈 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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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2025년 7월 18일, 오전 12:47

[OSEN=김수형 기자]가수 MC몽이 심각한 우울증과 건강 악화를 고백하며, 자신이 이끌던 원헌드레드의 수장 자리에서 물러난 배경을 직접 설명했다.

MC몽은 17일 자신의 SNS를 통해 팬클럽 ‘몽키즈’에게 보내는 장문의 글을 올렸다. 그는 “무엇보다 팬분들께 가장 먼저 말씀드리는 게 도리일 것 같았다”며 “그동안 극도로 심한 우울증과 한 차례의 수술, 건강 악화로 인해 음악을 계속하는 것이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이런 상태에서 누군가를 이끌고 책임지는 자리 또한 감당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며, 자신이 수장으로 있던 원헌드레드와 BPM 소속 아티스트들의 프로듀서 업무에서 물러나게 된 이유를 직접 밝혔다.

앞서 지난 6월 13일, 원헌드레드 측은 OSEN에 “MC몽이 개인 사정으로 현재 회사 업무에서 배제된 상태”라고 밝힌 바 있다. 다만 당시에는 구체적인 사유는 공개되지 않았던 상황.

이 가운데,  MC몽은 “더 오래 음악을 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한 끝에 유학을 결심했다”며 “늦은 나이지만, 더 건강해지고 싶고 더 발전하고 싶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올해 앨범은 꼭 발표할 예정이며, 이후에는 음악과 언어 공부에 집중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제작자이자 프로듀서로 함께한 아티스트들을 향한 애정도 진심으로 담았다. 그는 “꿈만 같았던 시간이었다. 그들을 여전히 사랑하고 응원한다”며 “내가 오히려 그들의 빛을 가리는 존재는 아닐까 걱정도 했고, 팬들에게 짐이 되는 것 같아 늘 마음이 무거웠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이어 “이제 그들이 더 자유롭게 빛나길, 팬들과 함께 더 멋진 아티스트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진심 어린 응원을 보냈다.

MC몽은 차가원 피아크그룹 회장과 함께 원헌드레드를 설립해 더보이즈, 김대호 등의 활동을 지원해왔다. 해당 레이블은 빅플래닛메이드엔터와 INB100을 아우르는 계열사로, 이승기, 하성운, 비비지, 엑소의 백현·첸·시우민 등도 한 울타리 아래 있다.

수장 자리에서 내려오게 된 배경엔 단순한 ‘업무 배제’가 아닌, 스스로의 한계를 마주하고 내린 결단이 있었다. 자신보다 아티스트를 먼저 생각한 마음, 그리고 늦었지만 다시 자신을 찾아 떠나는 용기가 담겨 있는 진심의 고백이었다./ssu08185@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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