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나연 기자] 원밀리언 소속 댄서 겸 안무가 유메키가 '보이즈 2 플래닛'에 깜짝 등장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17일 Mnet 서바이벌 프로그램 '보이즈2플래닛K'의 첫 방송이 진행됐다. 이번 '보이즈2 플래닛'은 플래닛 K, 플래닛 C 두 팀으로 나뉘어 각자 치열한 경쟁을 펼친 뒤 가치를 증명한 참가자만이 '보이즈2 플래닛'에서 만나 데뷔 경쟁을 이어갈 자격을 얻는다.
이날 방송에서는 두 개의 플래닛 중 플래닛K 참가자들의 계급 결정전이 그려졌다. 계급은 올스타, 투스타, 원스타로 나뉘며 마스터 판단 하에 계급 부여받을 자격이 없다고 판단되는 참가자는 '노스타'로 그 즉시 탈락하게 되는 상황.
이런 가운데 무대에는 댄서 겸 안무가 유메키가 요코하마 출신 참가자로 모습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유메키는 첫 등장 당시 출연자들에게 큰 충격을 안기며 단숨에 다크호스로 떠올랐던 바 있다.
그는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활동하는 댄서 겸 안무가, 트레이너로 국내에서도 수많은 유명 아이돌들의 안무에 참여해 이름을 알렸다. 또 지난 2022년엔 '스트릿 맨 파이터'에서 원밀리언 소속으로 참여해 활약을 펼쳤으며, 2023년에는 일본에서 방송된 'PRODUCE 101 JAPAN THE GIRLS'에 댄스 트레이너로 참여하기도 했다.
그런 유메키가 참가자로 '보이즈2플래닛'에 나오자 참가자들은 "마스터로 계셔야할분이왜?"라며 의아함을 감추지 못했다.
계급 결정전 무대에서도 킹키는 "너무 유명한 댄서고 케이팝신에서 없으면 안된다고 할정도로 활발하게 활동하는 댄서 안무가인데 이렇게 만나서 너무 놀랐다. 어떤 마음으로 여기 지원한거냐"라고 궁금해 했다.
유메키는 사전오디션 당시 "춤 춘지는 10년 이상 됐고 안무가, 댄서로 활동한지 5년 됐다. 더보이즈, 샤이니, 있지, 투어스분들 안무에 참여했고 요즘에는 TXT 안무 작업하고 있고 아일릿 안무 작업도 하고 있다"며 "백구영 마스터님이랑 같은 팀으로 서바이벌 프로그램 나오기도 했다. '스맨파' 하면서 거의 매일 같이 살았다. 가족보다 많은 시간 보냈다. 제 미래나 앞으로 어떻게 하고싶은지 선배님으로서 좋은 피드백 많이 주셨다. 큰 도움 된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참가자로서 '보이즈2플래닛'에 출연한 이유에 대해 그는 "어릴때부터 아이돌 꿈이 있었다. 근데 댄서가 돼서 가수분들 옆에서 직접 보니까 너무 부럽고 왜 나는 안될까. 이게 내가 하고싶은거 아닐까"라고 털어놨다.
이어 "제가 노래는 아예 처음이라서 제가 많이 못한다는걸 느꼈다"며 "확실히 노래하면서 춤추는게 힘든 것 같다. 오디션 때문에 처음 노래했다. 걱정 많았지만 최대한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 싶어서 처음으로 노래 새로 배웠다. 이런 기회 이제 진짜 었을것 같다. 좋은 기회 꼭 잡아서 후회하지 않게 끝까지 하고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그와 오랜 인연이 있는 댄스 마스터 백구영은 "저는 메키를 정말 존경하는 우리 동생. 댄서이자 안무가다. 만약에 메키가 여기서 살아남아서 진행하게 된다면 기분 좋을것 같단 생각 든다"고 애틋함을 드러냈다.
그 역시 유메키의 '보이즈2플래닛' 참여를 알지 못했다고. 백구영은 "아예 몰랐다. 와서 알았다"고 말했고, 킹키 역시 "얼마전까지 같이 일했다. 전혀 말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보컬 마스터 임한별은 "근데 노래가. 여기는 가수 뽑는데니까"라고 댄스 실력 뿐 아니라 보컬 실력또한 중요함을 짚었다. 이후 유메키는 비 '레이니즘'을 선곡해 무대를 펼쳤다. 하지만 결과를 들은 유메키는 "자존심이 너무 상했다. 내가 이렇게까지 (실력이) 안됐고 많이 부족했구나", "내가 왜 이자리에 왔지?" 등 좌절하는 모습을 보여 궁금증을 더했다.
/delight_me@osen.co.kr
[사진] 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