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성, 8개월 만에 근황 전해…‘비트’도 돌아온다, 여전한 청춘 아이콘의 무게
[OSEN=김수형 기자]배우 정우성이 약 8개월 만에 조용한 근황을 전했다. 해외 체류설과 혼외자 인정 등 여러 이슈 속에서도, 그는 ‘사상계’라는 이름 아래 지적인 발걸음을 이어갔다.
최근 ‘사상계’ 복간을 기념하며 정기구독자 명단에 이름을 올린 정우성. SNS를 통해 공개된 인증샷 한 장은 말 없이도 많은 것을 전했다. 혼외자 인정 논란 이후 좀처럼 모습을 드러내지 않던 그였기에, 팬들은 오랜만에 전해진 국내 근황에 묵직한 반가움을 표했다.
사실 그간 정우성과 절친 배우 이정재는 중국 베이징 현지에서 엔터테인먼트 관계자들과 만나는 등 글로벌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연스럽게 ‘정우성은 아직 해외에 있지 않나’라는 추측이 이어졌지만, 이번엔 달랐다. 그는 여전히 ‘자기 방식대로’ 조용히, 그러나 명확하게 자신을 드러냈다.
이런 가운데 정우성을 ‘청춘 아이콘’으로 각인시킨 작품 ‘비트’가 다시 돌아온다는 소식 역시 주목받고 있다. 지난 6월, 신생 제작사 알트스튜디오는 자사의 첫 작품으로 허영만 작가의 전설적인 청춘 느와르 만화 ‘비트’를 원작으로 한 10부작 드라마를 제작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비트’는 1994~1995년 영 챔프에 연재되며 당시 청춘들의 분노와 방황, 좌절, 성장통을 그린 한국형 느와르로 자리 잡았다. 누적 발행 100만 부, 소품 유행을 주도하며 ‘비트 신드롬’을 만들었고, 1997년 영화화되며 정우성의 시대를 열었다. “나에겐 꿈이 없었어”라는 대사는 그를 90년대 대표 청춘 스타로 만들어준 결정적인 한 줄이었다.
이번 드라마 리메이크는 ‘지금의 청춘’을 대변할 새로운 ‘민’의 얼굴을 찾는 작업이기도 하다. 90년대 정우성과 같은 상징적 인물을 누가 이어갈 것인지, 캐스팅에 대한 기대도 높아지는 분위기다.
8개월의 침묵, 그러나 여전히 정우성의 이름은 여전히 연예면 상위권을 차지하며 화제몰이 중이다. 시대가 달라져도, 그의 청춘은 아직 현재진행형이다./ssu08185@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