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영, ‘청룡’ 수상 착각 방송사고 “말도 안되는 실수”…이준혁 “나도 같은 실수”[Oh!쎈 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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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2025년 7월 19일, 오전 07:30

[OSEN=강서정 기자] 배우 이준혁과 이준영이 시상식에서 벌어진 해프닝으로 훈훈한 미담을 만들었다.

지난 18일 방송된 KBS2TV ‘제4회 청룡 시리즈 어워즈’에서 ‘업비트 인기스타상’ 수상자로 이준혁이 호명되자, 비슷한 이름 탓에 배우 이준영이 착각해 무대에 올라가는 해프닝이 발생했다. 진행자 전현무 역시 순간적으로 놀라 “발음이 부정확했다. 저도 순간 헷갈렸다”고 당황한 기색을 드러냈다.

상황을 파악한 이준영은 이내 무대 아래로 내려가 이준혁과 유쾌한 포옹을 나누며 현장 분위기를 훈훈하게 만들었다. 

이를 본 신동엽은 “30년 넘게 시상식을 진행했지만 오늘이 가장 재밌었다”며 “이준영 씨가 자연스럽게 무대에 오른 게 생방송의 묘미”라고 극찬했다. 이어 “광고가 나가는 동안 이준영 씨가 이준혁 씨에게 정중히 사과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며 “하필 이준혁 씨 조카 이름도 ‘준혁’이라 더 헷갈리셨나보다. 따뜻하고 감동적인 순간이었다”고 전했다.

방송 말미 이준영은 자신이 출연한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가 대상을 수상하며 비로소 무대에 올랐다. 그는 “살다 보니 트로피를 두 번 받는 날이 있다”며 “이준혁 선배님께 다시 한 번 죄송하고… 사랑합니다”라고 센스 있는 멘트로 웃음을 자아냈다.

시상식 후 이준영은 개인 SNS를 통해 “현장에서 잘 안 들려 말도 안 되는 실수를 해버렸다. 이준혁 선배님과 팬분들께 죄송하다. 수상 정말 축하드린다”는 글로 사과했다. 이에 이준혁은 “준영아 덕분에 재미있었어. 너무 신경 쓰지 마. 나도 AAA 때 같은 실수를 했잖아. 인연인 것 같다. 다음에 같이 밥 먹자”며 훈훈하게 화답했다.

이준영은 다시 “마음씨 넓은 형 덕분에 오늘 밤 잠은 잘 수 있을 것 같다. 연락드리겠다”고 답하며 선후배 간 훈훈한 케미를 이어갔다. /kangsj@osen.co.kr

[사진] OSEN DB,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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