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수형 기자]배우 겸 가수 아이유(이지은)가 ‘폭싹 속았수다’로 제4회 청룡 시리즈 어워즈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며, 백상예술대상에서의 아쉬움을 말끔히 씻었다.
18일 방송된 KBS2TV ‘제4회 청룡 시리즈 어워즈’에서 아이유는 ‘폭싹 속았수다’에서의 활약으로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극 중 1인 2역을 완벽히 소화하며 호평을 받은 그는, 수상 직후 다소 떨리는 목소리로 “정말 감사하다”며 “이 작품은 앞으로도 제 인생에서 가장 큰 자랑이 될 것”이라고 벅찬 소감을 밝혔다.
이어 “폭싹 팀과 함께할 수 있어 영광이었고, 너무 좋았다”며 극 중 화제를 모은 앙코르 대사를 다시 한번 읊어 감동을 더했다.
또한 “임상춘 작가님, 김원석 감독님, 그리고 엔딩 크레딧에 나오는 모든 출연진, 스태프 덕분에 제 인생에서 가장 크게 놀아본 것 같다”고 전했다.
아이유는 자신이 연기한 인물에 대한 애정도 드러냈다.“귀염상이고 똑똑한 오애순을 저에게 맡겨주셔서 감사하다”며 “흐릿하게 살아가는 세상에서 누구보다 선명하게 자신의 삶을 살아낸 모든 애순이들, 세상 곳곳에 뚝심 있게 자기 욕심을 심고 길러낸 금명이들에게 존경과 감사를 바친다”고 진심을 담아 말했다.
앞서 아이유는 지난 5월 제61회 백상예술대상에서 드라마 부문 여우주연상 후보에 올랐으나 수상하지 못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특히 당시 함께 후보에 오른 박보검 역시 남우주연상 수상에 실패해 ‘폭싹 속았수다’ 주연들이 모두 빈손으로 돌아가 안타까움을 샀다.그러나 이번 청룡 시리즈 어워즈를 통해 아이유는 김태리에게 상을 넘겨줬던 그날의 아쉬움을 단단히 털어냈다.
한편 이날 아이유는 업비트 인기스타상도 함께 수상했다.배우 박보검, 이준혁, 그리고 가수 겸 배우 이혜리와 함께 인기상을 받은 그는 “’폭싹 속았수다’를 사랑해주신 모든 분들과, 언제나 함께해주는 팬 ‘유애나’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ssu08185@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