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영도 “내 잘못” 인정했는데 괜한 MC 탓..전현무에 왜 이러나 [Oh!쎈 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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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2025년 7월 19일, 오후 08:31

[OSEN=김채연 기자] 이준영과 이준혁, 이준혁과 이준영. 비슷한 이름 탓에 발생한 깜짝 해프닝이 SNS를 통해 훈훈하게 마무리될 여지를 보였으나, 팬들의 과한 팬심으로 인해 엉뚱하게 전현무만 비난 댓글에 시달리고 있다.

지난 18일 KBS 2TV를 통해 방송된 ‘제4회 청룡시리즈어워즈’에서는 업비트 인기스타상 수상자로 이준혁이 호명됐으나, 이름이 비슷한 이준영이 무대 위로 올라가는 불상사가 발생했다.

이에 전현무는 순간적으로 놀라 “발음이 부정확했다. 저도 순간 헷갈렸다”고 당황한 기색을 드러냈고, 상황을 파악한 이준영은 빠르게 무대 아래로 내려가 이준혁과 포옹을 나누고 자리에 앉았다.

당초 이준혁 역시 자신의 이름을 듣고 걸어나갔으나, 이준영이 무대 위에 있는 걸 보고 다시 돌아갔고 상황이 파악된 뒤 다시 무대 위로 올라간 것. 많은 사람들이 한 자리에 모인 시상식이자 비슷한 이름을 갖고 있기에 벌어진 해프닝이었다.

실제로 이를 지켜보던 시청자들 또한 이준영에 대한 지적보다는 당시 상황에 대한 실수를 이해하며 웃고 넘어가던 중이었다. 객석에 있던 신동엽도 “30년 넘게 시상식을 진행했지만 오늘이 가장 재밌었다”며 “이준영 씨가 자연스럽게 무대에 오른 게 생방송의 묘미”라고 극찬했다. 이어 “광고가 나가는 동안 이준영 씨가 이준혁 씨에게 정중히 사과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준영은 시상식이 미처 끝나기도 전에 SNS를 통해 “현장에서 잘 안들려 말도 안되는 실수를 해버렸습니다. 이준혁 선배님과 이준혁 선배님 팬분들께 다시 한번 죄송합니다. 수상 정말 축하드립니다!”라고 사과의 뜻을 전했다.

이에 이준혁도 자신의 SNS를 이용해 “준영아 덕분에 재미있었어 너무 신경쓰지말고 나도 AAA 때 같은 실수했잖아. 인연인 거 같다. 다음에 같이 밥 먹자”고 웃어 넘겼다. 이준영은 이를 공유한 뒤 “마음씨 넓은 형 덕분에 오늘 밤 잠은 잘 수 있을 거 같아요. 연락 드릴게요 형”이라고 훈훈한 마무리를 보였다.

문제는 불똥이 엉뚱한 전현무에 튀었다는 것. 인기상 수상자를 호명하던 전현무의 발음 실수로 이준영이 난감한 상황을 맞이했다는 이유에서다. 실제로 전현무는 “발음이 부정확했다. 저도 순간 헷갈렸다”고 양해를 구했으나, 방송으로 송출된 음성은 ‘이준영’보다는 ‘이준혁’에 가까운 발음이었다. 그럼에도 이준영의 팬덤은 전현무의 공식 사과를 요구하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그러나 이준영은 전현무를 탓하는 의견에 손을 내젓고 있다. 오늘(19일) 진행된 팬미팅에서 청룡 해프닝에 대해 이야기가 나왔고, 이에 MC가 “진행자가 잘못한 거다”라는 말을 내뱉자 이준영은 “아니다. 제가 다 잘못했다”고 입장을 분명히 했다. 또 이준혁과의 관계에 대해 “원래 준혁이 형이랑 알고 지낸 사이다. 시사회에서도 뵀고, 이상엽 형이랑 되게 친하시잖아요, 그래서 통화도 몇번 했다”고 비하인드 스토리를 털어놓기도 했다.

훈훈한 해프닝으로 마무리될 뻔한 일이 굳이 한명을 콕 집어 사과를 요구하는 일부 팬들의 행동에 대중의 눈살이 찌푸려지는 상황이다. 당사자들도 웃으며 넘어간 일에 굳이 잘잘못을 따지는 팬덤으로 인해 이준영의 실수가 더 크게 알려지고 있어 씁쓸함을 안긴다. /cykim@osen.co.kr

[사진] OSEN DB, 방송 캡처,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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