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자, '여수 불친절 식당' 논란 당사자 만났다.."영상보다 더 심했다" [Oh!쎈 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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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2025년 7월 19일, 오후 09:30

[OSEN=선미경 기자] 유튜버 풍자가 ‘또간집’에서 추천했던 여수의 음식점을 방문했다가 불친절한 응대를 폭로한 한 여행 유튜버가 “영상보다 심했다”라고 밝혔다. 

19일 유뷰트 스튜디오 수제 채널에는 ‘여수 혼잡 손님, 직접 만났습니다’라는 제목의 콘텐츠가 공개됐다. ‘또간집’의 풍자가 여수 식상의 불친절한 응대를 폭로했던 유튜버 A씨를 직접 만나 당시의 상황을 전해들었다. 

이날 풍자는 A씨와 인사를 나누며 “너무 감사하다. 이게 너무 어려운 발걸음인 걸 너무 잘 알고 있다. 오신다고 하셔서 ‘어떻게 오시지? 너무 힘든 자리일텐데 어떻게 오시기까지 결정을 내리셨지’ 했다. 이슈화가 되다 보니까 너무 감당하기 힘들 만큼의 관심과 이목들이 있으실 것 같아서 오시기 힘들 수 있다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A씨는 “인터뷰가 많이 들어왔다. 너무 무섭기도 하고 그랬는데 여기는 꼭 와야겠다고 생각한 게 ‘또간집’ 가서 사람들이 막 욕하고, 저 때문에 풍자님까지 너무 욕을 먹고 있는 게, 그 이상의 욕을 먹고 있는 게 구독자로서 죄송했다”라며, “제가 제일 놀랐던 부분은 그 지역을 비난하려고 간 건 아니다. 그 오해를 꼭 풀고 싶고, 그 시작점인 풍자님과 이야기하는 게 맞지 않나”라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그러면서 A씨는 당시의 상황에 대해서 “찾아 보니까 정확하게 방문한 날이 5월 20일이더라. 시험 보는 게 끝나서 저는 여수를 굉장히 좋아해서 주변 사람들 다 알 정도로 자주 간다. 유튜브를, 사람들이 음식을 좋아하니까 유명한 데를 방문해서 영상을 찍으면 좋지 않을까라는 단순한 생각으로 방문했다”라며 “풍자님 원래 좋아해서 추천해주시는 데 다 가봤는데 다 좋았다. 여수를 왔으니까 백반을 먹어야겠다는 생각 정도로 간 것 같다”라고 식당 방문 계기를 설명했다. 

A씨는 당시 상황에 대해서 “한 테이블이 아이들과 같이 온 분이 계셨고, 어머님 네 분이 저 건너편에서 식사를 하고 계셨다. 그때 갑자기 손님이 한 테이블 들어오고, 두 테이블 들어오니까. 어쨌든 간에 사장님 입장에서는 좀 들어오기 시작하는 시점이었잖아요. 갑자기 소리를 지르셨죠”라며, “저는 사람들이 솔직히 말해서, 그 영상을 하늘에 맹세하고 못 찍어서 정말 아쉬운 부분이 제가 찍은 부분 가지고 되게 많이 공분하고 계시잖아요. 그것보다 더 심했어요”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또 A씨는 “일단 찍고, 먹는 거 한 두입 정도 먹고 찍고, 그 다음에 얼른 식사하고 나가야겠다고 생각하고 있는 찰나에 카메라를 내려놓은 상태인 거다. 올려놓고 녹화를 누르니까 ‘여기는 그렇게 안 해요’라고 하셨다. 되게 부드럽게 말씀하신 거다”라며, “사실은 그래서 ‘이건 되게 마일드한데’라고 생각했다. 이미 그때 식사를 하고 있는 아이들과 온 테이블도 있었고, 어머님 네 분이 계셨기 때문에 이건 제가 거짓말 하면 제가 더 나쁜 사람이다. 더 심했다 진짜”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에 풍자는 “사실 제가 알고 있기로는 사전 동의가 없었다는 걸로 알고 있었다”라고 촬영 동의가 있었는지 물었고, A씨는 “나는 단순히 먹고 싶어서 방문한 게 아니라 이왕이면 찍고 싶어라고 생각하고 방문한 가게라면 물어볼 수밖에 없다. 내가 손해니까. 제가 음식도 실컷 시키고, 먹다가 찍는데 ‘그거 왜 찍으세요. 저희는 이런 거 싫어해요’라고 하면 저는 돈 들이고 시간 들이고 거기 가서 영상을 아예 쓸 수가 없다”차며 “이번에 조금 느낀 게 ‘다 찍어놓아야 될 때가 있구나’라고 생각 한 게 이번에 느낀 것 같다. 이 한 마디가 안 찍혀 있는 바람에 지금 계속 그러고 있고, 이런 게 나한테 돌아오는구나 되게 많이 느꼈다”라고 심경을 털어놓았다.

앞서 해당 유튜버는 여수의 유명한 식당을 혼자 찾아 2인분을 주문했음에도 20여 분 만에 가게 주인에게 "얼른 먹고 가라"는 식의 눈치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해당 가게는 풍자의 유명 유튜브 채널에 소개된 여수 맛집으로 알려져 더욱 공분을 샀다. /seon@osen.co.kr

[사진]영상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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