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밍아웃’ 곽선희, 동성연인과 첫 라방 “애인은 1살 연상…너무 예뻐”[Oh!쎈 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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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2025년 7월 20일, 오전 05:24

[OSEN=강서정 기자] ‘강철부대W’ 출신 곽선희가 커밍아웃 후 연인과 함께 첫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며 솔직한 이야기를 전했다.

지난 18일 곽선희는 개인 SNS를 통해 여자친구와 함께한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방송에서 곽선희의 연인은 마스크를 착용한 채 등장해 “저는 일반인이라 뉴스에 많이 나오는 게 부담스럽다. 사생활이 있어서 얼굴을 가릴 수밖에 없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이에 곽선희도 “저희 피드에도 당부의 글을 올린 적이 있다. 애인은 일반인이고 회사에 다니는 분이라 기사화될 때 얼굴을 꼭 가려주셨으면 좋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곽선희는 “제 얼굴은 공개되도 괜찮지만 여자친구는 사생활이 있으니 부디 배려해주셨으면 한다”고 덧붙이며 연인을 보호하려는 마음을 드러냈다.

라이브 방송에서는 두 사람의 첫 만남 이야기도 공개됐다. 곽선희는 “많은 분들이 나이를 묻더라. 제가 연상으로 아는 분들이 많지만 사실 여자친구가 언니”라며 “나는 1997년생이고 여자친구는 1996년생으로, 한 살 차이”라고 소개했다.

첫 만남을 떠올리던 여자친구는 “2024년 12월쯤 회사 근처 타코집에 갔는데 선희가 있어서 놀랐다. 기분이 안 좋아 보이고 무뚝뚝해 보였는데, 나중에 보니 키가 너무 커서 천장에 닿을 것 같더라”며 웃어 보였다. 반면 곽선희는 “나는 올해 3~4월쯤 빵집에서 언니를 처음 본 걸로 기억한다. 마스크를 쓰고 있어서 날 몰랐을 줄 알았는데 힐끔 보며 웃더라. 웃는 모습이 너무 예뻐서 기억에 남았다”고 회상했다.

곽선희는 이후 다시 그 빵집을 찾았고, 여자친구와 우연히 재회했다고. 그는 “뒷모습이 너무 멋있어서 설레는 감정이 들었다. 그래서 DM을 달라고 했는데 언니가 안 줬다. 그때부터 내 인생이 회색 영화에서 컬러 영화로 바뀐 것처럼 세상이 환해 보였다. 이게 설레는 감정이구나 싶었다”고 말했다.

여자친구는 “선희가 늘 잘 챙겨주고 편지도 많이 써줬다. 배려심이 깊었다”며 마음을 열게 된 계기를 전했다. 이어 “선희가 유명인이라 ‘나 여자인데 괜찮아?’라고 물었더니, ‘저는 상관없어요’라며 제 손을 잡더라. 그 용기가 대단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곽선희는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뭐가 중요하겠냐. 나는 그저 마음이 가는 대로 행동했을 뿐”이라고 말해 훈훈함을 더했다.

한편 곽선희는 지난해 채널A 예능 ‘강철부대W’에서 육군팀 팀장으로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다. 현재 운동과 프리랜서 모델 활동을 병행하며 활발히 소통 중인 그는 최근 여자친구가 있다고 커밍아웃하며 공개 연애를 이어가고 있다. /kangsj@osen.co.kr

[사진] 곽선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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