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선미경 기자] 유튜버 겸 방송인 풍자가 3년째 따라다니는 ‘뒷광고’ 의혹에 대한 심경을 밝혔다.
지난 19일 유튜브 채널 ‘스튜디오 수제’에는 ‘여수 혼밥 손님, 직접 만났습니다’라는 제목의 ‘또간집’ 콘텐츠가 공개됐다. 최근 ‘또간집’을 통해 추천받은 여수 음식점을 방문했다가 불친절한 응대를 받아 이슈가 됐던 당사자였다.
풍자는 여수 음식점에서 불친절한 응대로 피해를 본 당사자를 직접 만나 “이게 너무 어려운 발걸음인 걸 잘 알고 있다. 이슈화 되다 보니까 너무 감당하기 힘들 만큼의 관심과 이목들이 있으실 것 같아서 오시기 힘들 수 있다고 생각했다”라고 말하며 인사를 나눴다. 풍자는 당사자에게 당시 상황을 물었고, 그는 “영상보다 심했다”라며 가게에서 겪었던 일을 자세히 밝혔다.
대화가 끝난 후 풍자 역시 자신의 고민에 대해 언급했다. 풍자는 “어느 순간 생각해 보니까 나도 ‘또간집’을 3년 넘게 하고 있고, 방문한 식당으로만 따지면 거진 400개가 넘어간다. 저도 이번에 이런 저런 댓글들도 보고 모든 반응들을 봤을 때 ‘왜 리뷰를 안 보고 가냐’는 말도 있더라”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리뷰까지 확인을 하려면 골라서 가야 하는 상황이고 그렇게 되면 ‘또간집’의 취지와 너무 안 맞는다. 진짜 ‘또간집’의 취지와 매력은 시민들이 두 번 이상 간 집을 추천해 주는 집이기 때문에 ‘내가 먹었는데 정말 맛있었어. 이 분이 왜 두 번 이상 갔는 지 이해가 됐고, 나는 이 지역에 오면 또 가야지’ 하는 간결한 마음으로 하는 거다”라고 프로그램의 취지를 설명했다.
풍자는 “앞으로도 리뷰를 보고 정보를 다 캐고 가지는 않을 것 같다. 왜냐하면 그 분이 두 번 이상 갔다면, 맛이 없으면 안 간다는 믿고 가는 거다. 그렇게 가는 게 ‘또간집’이라고 생각하고 하고 있다”라고 생각을 밝혔다.
특히 풍자는 이번 사건으로 그동안 계속해서 따라다니던 ‘뒷광고’ 의혹이 또 불거졌다며 힘들어했다. 풍자는 “사실 저도 이번에 답답하더라. 아직까지 이런 뒷광고 얘기가. 정말 저도 뭔가 아니라고 표현을 많이 한다”라며, “저희 아빠도 연락이 왔다. ‘돈 받고 광고를 했으면 제대로 알아보고 하지’라고 속 뒤집어지는 이야기를 하셨다. 표면적으로만 보면 오해를 할 수 있겠더라. 이건 3년째 이야기하고 내가 ‘은퇴빵’까지 걸었거든요. 정말 뒷광고 아니다. 돈 받지 않는다”라고 거듭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또간집’ 제작진은 자막으로도 “또간집은 단 한 번의 맛집 광고도 받지 않았습니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seon@osen.co.kr
[사진]’또간집’ 영상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