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글맘' 정가은, 생활고에 택시기사 됐다 "수입 불규칙..딸 케이크도 못사줘"[핫피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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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2025년 7월 20일, 오전 08:43

[OSEN=지형준 기자] 5일 오후 서울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영화 ‘별 볼일 없는 인생’ 언론배급 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열렸다.배우 정가은이 데뷔 후 첫 원톱 주연을 맡은 영화 ‘별 볼일 없는 인생’(감독 서동헌, 제작 허니몽스토리·나우콘텐츠, 배급 이놀미디어)은 죽기 직전 과거로 떠나게 된 이선(정가은 분)이 자신의 옛 연인들을 마주하고 다시 한번 사랑을 찾으려는 내용의 타임슬립 판타지 멜로. 오는 12일 극장 개봉.배우 정가은이 포토타임을 하고 있다. 2023.01.05 /jpnews@osen.co.kr

[OSEN=김나연 기자] 배우 정가은이 생활고에 택시기사 일을 시작했다.

19일 방송된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는 정가은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MC 이현이는 "이분 근황을 듣고 정말 깜짝 놀랐다"며 정가은을 향해 "택시기사가 되셨다고요?"라고 질문했다. 이에 정가은은 "일단 정가은을 검색하면 아시다시피 배우, 방송인 이렇게 직업이 나오는데 제가 직업이 하나 더 추가됐다. 바로 택시기사"라고 설명했다.

이를 들은 출연진들은 "대단하다", "정말 열심히 산다"고 감탄했다. 이현이는 "배역이 아니라 실제 직업인거죠?"라고 물었고, 정가은은 "네. 택시기사 자격증을 땄다"고 답했다.

그는 "운전면허증이 있으면 하는거 아니냐"고 묻자 "아니다. 운전면허가 있고 택시 면허가 따로 있다. 방송인이라는 직업이 사실 너무 불규칙적이고 수입이 불규칙 적이다"라고 말했다. 김현숙은 "일 없으면 백수다"라고 공감했고, 정가은은 "아시다시피 저는 또 싱글맘으로 제가 가장이다 보니까 수입이 계속 있어야 되는데 너무 들쑥날쑥 하다. 규칙적으로 안정적으로 계속 일을 할수있는게 뭐가 있을까 찾다 보니까 여러가지 있더라. 그 중에 일단 택시를 한번 도전해보자 하고 시작하게 됐다"고 전했다.

특히 MC김용만은 "나이 들면 서러운 일이 한두가지가 아니다. 돈없어서 서럽기도 하고 아플때 서럽고. 여러분들은 언제 또 서럽다고 느끼냐"고 물었고, 정가은은 "사실 아픈것도 서럽지만 아프면 병원을 가야되는데 병원도 다 결국은 돈이지 않나. 돈이 사실 저희 직업적으로 있다가 없다가 하다보니까 작년 여름에 제가 수입이 많이 없었다. 그런 시기가 있더라"라고 운을 뗐다.

그는 "딸아이를 키우면서 딸아이가 먹고싶다는건 사실 내가 입고싶은건 좀 안입을수 있지만 아이가 먹고싶은건 다 사주고싶지 않나. 근데 제가 버는 수입이 사실 애가 먹고싶다는건 다 사줄수 있는 정도였는데 작년 여름에 갑자기 방송일 많이 못하고 연극만 하다 보니까 정말 수입이 너무 없어서 딸아이랑 딸아이 친구랑 둘이 데리고 케이크 먹으러 들어갔는데 조각케이크를 애들이 하나씩 먹고싶어하는데 이걸 두개를 못 사겠더라. 그래서 그때 처음 미안하더라. 옛날같아쓰면 하나씩 사줬을텐데 몇천원짜리를 선뜻 사주지 못하는게"라고 속상한 마음을 털어놨다.

또 "제가 손목이랑 허리가 작년에 좀 아파서 병원에 치료를 받기도 하지만 마사지를 받고싶을 때가 있지 않나. 옛날에 많이 벌때는 일 끝나고 마사지 받고 집에가서 쉬었는데 마사지를 너무 받고싶은데 이 돈이 너무 아까워서 못받았다. 여기저기 아파 죽겠는데 이거 못받으니까 그것도 서럽고. 나이들수록 돈 없는게 되게 서러운것 같다"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이를 들은 황현희는 "저는 돈이 있어도 마사지 안받는다. 애한테 케이크 잘 안사준다. 왜 사줘야하냐. 3천원이 없냐"고 태클걸었고, 정가은은 "케이크 7, 8천원한다"고 말했다. 황현희는 "7천원짜리 왜먹냐 2천5백원짜리 먹으면 되지 않냐"며 "편의점 가면 생크림 케이크 2천 5백원이다"라고 타박했고, 정가은은 "돈이 있는데 경제관념을 키우기 위해 절약정신을 키우기 위해 일부러 안사주는거랑 못사주는건 느낌이 다르다"라고 받아쳐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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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OSEN DB, MB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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