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면 뭐하니?' 인사모 결성…허경환·투컷·장항준 가입할까?

연예

이데일리,

2025년 7월 20일, 오전 09:10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놀면 뭐하니?’가 인기 없는 사람들의 모임 ‘인사모’로 시청자 이목을 사로잡았다.

19일 방송한 MBC ‘놀면 뭐하니?’. (사진=MBC)
19일 방송한 MBC ‘놀면 뭐하니?’는 “유명한데 인기가 없다”고 말해온 하하가 자신과 같은 비(非)인기인을 모은 ‘인사모’(인기 없는 사람들의 모임) 편으로 꾸며졌다. 영문도 모른 채 ‘인사모’ 초대장을 받은 개그맨 허경환, 에픽하이 투컷, 장항준 감독의 각양각색 반응이 큰 웃음을 선사했다.

이날 ‘놀면 뭐하니?’의 수도권 가구 시청률(닐슨코리아 기준)은 5.0%를 기록하며 전 회차보다 상승한 수치를 나타냈다. 채널 경쟁력과 화제성을 가늠하는 핵심지표 2049시청률은 2.7%를 기록, 토요일 전체 예능 1위를 차지했다.

최고의 1분은 ‘인사모’ 후보들의 면접을 마무리하는 장면이었다. 3명 이상의 가입 희망자가 나와 ‘인사모’가 결성될 수 있을지 기대를 높이며 분당 최고 시청률이 7.2%까지 치솟았다.

먼저 인기 없는 연예인으로 반응을 보인 것은 배우 한상진이었다. 그러나 하하는 한상진이 유명하지 않다고 판단해 탈락시켜 웃음을 자아냈다. 유재석은 ‘인기가 없다’를 “유명세와 인기가 비례하지 않는다는 말이다. 즉. 큰 팬덤은 없다”라고 포장했다.

유재석, 하하, 주우재, 이이경이 처음 만난 ‘인사모’ 후보는 ‘유행어 제조기’ 허경환이었다. 만남의 목적을 모르는 허경환은 어리둥절해했다. 인기 여부를 확인하려는 멤버들의 질문에 허경환은 “엄마가 고정인 프로그램에 반고정을 하고 있다”, “팬클럽은 회장, 부회장이 싸워서 없어졌다”라고 답했다. 그 와중에 카메라 감독은 허경환보다 나뭇잎에 초점을 맞췄고, 나뭇잎에 존재감이 밀린 허경환의 모습이 웃음을 안겼다.

두 번째 후보로 힙합그룹 에픽하이 멤버 투컷이 등장했다. ‘타블로, 미쓰라 옆에서 식탁 닦는 사람 누구죠?’ 질문이 올라올 정도로 ‘에픽하이 2인조설’을 만든 주인공 투컷은 예능의 열정을 활활 불태웠다. 투컷은 폭행당하는 경비원을 구하고도 그가 연예인인 줄 몰라서 뉴스에 모자이크 처리되고 매니저로 오해받은 에피소드를 풀었다.

세 번째 후보는 ‘스타작가 김은희의 남편’으로 알려진 영화감독 장항준이었다. 장항준은 신비감 조성을 위해 마스크를 쓴 채 등장, 아내 얘기를 은근슬쩍 자기 자랑으로 바꿔 말하고, 유재석의 고졸 신화를 칭찬하며 외모도 학력도 우위를 점하는 모습을 자랑했다. 어린 시절 개인 과외를 받았던 일화, 나무를 트럭 여러 대에 실어 학교에 기부한 일 등 부잣집 아들 에피소드도 풀어내며 자기애를 뽐냈다.

다음 방송 예고편에는 ‘80년대 가요제’를 추진하는 유 PD(유재석)와 하 작가(하하)의 의기투합이 그려져 기대를 높였다. ‘놀면 뭐하니?’는 매주 토요일 오후 6시 30분 방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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