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지민경 기자] 그룹 NEXZ(넥스지)가 데뷔 1년 만에 일본 대중음악계의 상징적 무대인 도쿄 부도칸 입성이라는 쾌거를 이루며 글로벌 루키의 위상을 입증했다. '차세대 퍼포먼스 맛집'이라는 수식어답게, 이들의 행보는 거침없고 단단했다.
NEXZ는 지난 16일 일본 두 번째 EP 앨범 ‘One Bite’를 발매하고 본격적인 현지 활동에 돌입했다. 이번 신보는 틀을 깨고 진정한 ‘나’를 찾아가는 여정을 담은 타이틀곡 ‘One Bite’를 비롯해, 총 6곡이 수록돼 음악적 다양성과 팀 컬러를 동시에 담아냈다.
신보 발매에 앞서 NEXZ는 일본 대표 음악 방송 TV아사히 ‘뮤직 스테이션’에 첫 출연해 ‘Simmer (Japanese Ver.)’ 무대를 선보이며 절제된 카리스마와 정교한 퍼포먼스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팬덤뿐만 아니라 현지 시청자들로부터도 "첫 출연임에도 무대 완성도가 높다"는 호평을 이끌어냈고, 실시간 트렌드 2위에 오르며 화제를 모았다.
NEXZ는 지난해 5월 첫 싱글 ‘Ride the Vibe’로 글로벌 데뷔한 이후, ‘Easy-Experimental(이지 익스페리멘탈)’ 장르를 기반으로 힙합·일렉트로니카·팝댄스 등 다양한 스타일을 넘나들며 자신들만의 음악 세계를 구축해왔다. 특히 멤버 전원이 고른 퍼포먼스 실력과 개성 있는 음색을 지닌 덕분에 음악성과 팀워크를 동시에 인정받고 있다.
이 같은 NEXZ의 음악적 잠재력은 데뷔 1년 만에 이룬 성과들로도 증명됐다. 지난 4월 발표한 두 번째 미니 앨범 ‘O-RLY?’는 국내 주요 음반 차트 1위는 물론, 음원 차트 실시간 1위, 초동 판매량 두 배 이상 증가, 음악방송 1위 후보 등 다양한 성과를 통해 NEXZ의 급격한 성장 곡선을 보여줬다. 미국 그래미닷컴이 선정한 ‘2025년 주목해야 할 K팝 루키 8팀’에 포함되며 글로벌 시장에서도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또한 지난 6월 4일부터 시작된 ‘NEXZ LIVE TOUR 2025 "One Bite"’는 일본 15개 도시 18회 규모로 진행 중이며, 티켓 매진을 기록하는 등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특히 지난 18일~19일에는 ‘일본 공연의 성지’로 불리는 도쿄 부도칸에서 2회 단독 공연을 성사시키며, 신인으로서는 이례적인 기록을 세웠다.
NEXZ는 그룹명 ‘Next Z(G)eneration’이라는 이름처럼 다음 세대를 이끄는 K팝 주자로서의 비전을 차근차근 현실로 만들어가고 있다. 멤버 각자의 음악적 참여와 팬들과의 끊임없는 소통, 무대 위에서의 완성도 높은 에너지로 이들은 단순한 신인을 넘어, ‘지금 이 시대가 주목하는 성장형 아티스트’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mk324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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