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수형 기자]물폭탄 같은 기록적인 장마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연예인들도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 상황을 직접 알리며 안타까움을 전하고 있다.
먼저, 배우 이동건은 지난 4월 제주 애월읍에 직접 운영하는 카페를 오픈하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오픈 직후부터 뜨거운 반응을 얻었고, 직접 커피를 내려주는 모습이 SNS를 통해 확산되며 ‘제주 핫플’로 자리매김했다. 하지만 최근 장맛비로 인해 해당 카페 역시 적잖은 피해를 입은 것으로 보인다.
카페 공식 계정에는 이틀 전인 18일, 손님들이 올린 영상을 공유하는 스토리가 연이어 게재됐다. 영상 속에는 쏟아지는 폭우로 인해 내부에까지 빗물이 스며든 모습이 담겨 있었고, 한 방문객은 “이거 맞아?”라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또 다른 손님도 “실시간 제주”라는 문구와 함께 호우 속 나무가 거세게 흔들리는 카페 주변의 상황을 영상으로 전해 우려를 더했다.
이 외에도 재난 피해를 입은 이가 또 있다. 배우 서효림은 지난(20일) 개인 SNS를 통해 “전화가 이제서야 조금씩 연결되고 도로가 유실돼 고립된 상태”라며 현재 자신이 처한 긴박한 상황을 전했다. 이어 “전기도 끊기고 물도 안 나오고… 주변 다른 마을에는 많은 피해가 있는 상황이지만, 저희 마을은 인명 피해는 없다”고 덧붙이며 다행스러운 소식도 함께 전했다.
서효림이 함께 공개한 사진에는 산사태로 무너진 도로와, 폭우로 인해 자동차가 주택에 충돌한 위태로운 모습까지 담겨 있어 보는 이들의 걱정을 자아냈다. 특히, “산사태가 이렇게 무서운 건 처음 겪어본다. 더 이상의 피해가 없길 바란다”는 그녀의 글에는 두려움과 절박함이 고스란히 묻어났다.
서효림은 고(故) 김수미의 아들인 정명호 씨와 결혼해 딸을 두고 있으며, 평소 방송을 통해 경기도 가평에 위치한 별장에서 주말마다 농사를 짓고 휴식을 취하는 모습을 공개해왔다. 현재는 서울에 거주 중이지만, 집중호우 당시 별장에서 머물던 중 고립된 것으로 보인다.
이들의 근황을 접한 네티즌들은 “하루빨리 복구가 되길”, “제주도랑 가평에 피해가 정말 큰 듯… 연예인들도 예외 없구나”, “무사해서 다행이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걱정과 응원을 전하고 있다.
계속되는 집중호우로 전국적으로 비상 상황이 이어지는 가운데, 유명인들의 피해 소식까지 더해지며 이번 장마가 얼마나 광범위하고 심각한지를 실감케 한다./ssu08185@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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