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정세(사진=프레인TPC)
오정세는 올해 드라마 ‘별들에게 물어봐’, ‘폭싹 속았수다’, ‘굿보이’, 영화 ‘하이파이브’로 ‘열일’했다. 차기작으로는 전지현·강동원 주연의 드라마 ‘북극성’ 공개를 앞두고 있다.
꾸준히 작품을 선보이며 ‘다작 배우’로 통하는 오정세에게 인기를 체감하는지 묻자 그는 “저번 주도 집에 전철타고 버스를 타고 마스크 없이 갔는데 한 분도 못 알아보신다”며 “요즘 다 각자 휴대폰을 보시기도 하고, 속으론 알아보셔도 직접 인사하시는 분들은 많이 없는 것 같다”고 답했다.
이어 “저는 사실 그런 거에 쑥스러운 마음이 크다. 올해 아는 척을 직접 해주신 분이 딱 한 분 계셨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오정세는 “한남 오거리였는데 ‘어어’ 하시면서 알아보셨다. 옆에서 대표님이 ‘오 그래도 알아보시는 분이 있네’ 하셨다”면서 “근데 알고 보니까 ‘악귀’ 조감독님이셨다. 무효표가 됐다”고 비하인드를 전했다.

(사진=프레인TPC)
데뷔 29년차 배우. 긴 공백 없이 매번 새로운 연기 변신을 시도하는 오정세는 슬럼프나 번아웃은 없다고 말했다. 그만의 신념과 자신감이 묻어있는 답변이었다. 오정세는 “물론 잘 안 풀려서 어렵고 어디로 가야할지 몰라서 어렵고 두려움도 있는데 작업을 해나가면서 얻는 행복이나 즐거움이 큰 것 같다”고 답했다.
오정세는 “저도 매해 매해 새로운 오정세를 만난다. 새로운 고민을 하기도 하고 자극을 받기도 한다. 작품이랑 같이 성장해나가는 느낌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접근 방법도 작품마다 다른 것 같고 어떤 것들은 머릿속으로, 어떤 것들은 직접 현장에서 찾기도 하고 누구를 만나기도 하고. 내가 쌓아온 걸 꺼내서 활용하기도 하고, 새로운 소스를 작품에 녹이기도 한다”며 “다양한 자극이 계속해서 저한테도 채워지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오정세가 출연한 ‘굿보이’는 특채로 경찰이 된 메달리스트들이 메달 대신 경찰 신분증을 목에 걸고 비양심과 반칙이 판치는 세상에 맞서 싸우는 코믹 액션 청춘 수사극. 오정세는 극 중 관세청 공무원이자 빌런 민주영 역을 맡아 열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