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하늘 "'영끌족'과 달라…실제론 재테크에 관심 無. 귀찮아" [N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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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2025년 7월 21일, 오후 12:01

강하늘/넷플릭스 제공

배우 강하늘이 실제로는 재테크에 관심이 없다고 말했다.

강하늘은 2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진행한 영화 '84제곱미터'(감독 김태준) 관련 인터뷰에서 이번 작품에서 '영끌족'을 연기한 것에 대해 "사실상 내가 가진 기질과 아주 다르다, 무언가 하나에 올인해보고 하는 스타일이 아니다, 그래서 '영끌족'이라는 단어를 알았지만 정확한 건 검색하면서 알았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연기하면서 제일 먼저 표현하려고 했던 것은 이렇게 모든 것을 다 올인한 사람이 가질 수 있는 치열함, 그 치열함의 불이 꺼졌을 때 오는 처참함을 표현해 보고 싶었다"며 "대본 자체도 그렇게 적혀 있었고, 이렇게 표현하면 더 많은 분이 얘가 모든 것을 쏟아부었다가 망가지는 모습을 재밌게 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것을 봤다"고 설명했다.
강하늘/넷플릭스 제공


강하늘은 실생활에서는 신용 카드 없이 체크 카드만 쓸 정도로 재테크나 경제적인 부분에 관해 관심이 없다. 부동산 투자나 주식 투자, 코인 투자 등등에도 무관심하다고. 그는 "재테크를 주변에서 친구들이 하라고 한다, '해라, 바보짓이다' '왜 안 하느냐' 하는데 내가 할 성격이 안 된다"고 말했다.

그는 "사람들이 '할 거 별거 없어, 가끔 확인하고 하면 돼' 하는데 그것부터 귀찮다, 그것부터 내가 할 성격이 안된다, 신용 카드도 안 쓰고 체크 카드를 쓰는 놈이 그걸 신경 쓸 게 어디 있냐?"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리고 나는 연기 외적으로 취미 생활이 너무 많다, 연기 외적으로 항상 내 취미만 하면서 사는 사람이다, 집 밖으로 안 나오는 이유가 집안에서 할 수 있는 걸 다 한다, 좋아하는 것은 책이랑 게임, 다큐(멘터리)다, 책을 읽다가 게임하고 다큐멘터리가 올라왔나 보고, 그걸 하고 있으면 하루가 뚝딱 지나간다"고 밝혔다.

유독 물욕이 없는 이유는 무엇일까. 강하늘은 "내 거라고 하는 게 그다지 좋지 않다, 왜냐하면 재테크와 비슷하다, '내 거'라는 게 생기면 그걸 관리해야 한다, 내 것을 관리하는 것에 힘쓰는 게 내가 뭘 몰라서 그럴 수 있는데 귀찮더라, 물질적인 '내 거'가 생겼을 때 관리하는 게 잘 안된다"고 말했다.

'84제곱미터'는 84제곱미터 아파트로 내 집 마련에 성공한 영끌족 우성(강하늘)이 정체를 알 수 없는 층간 소음에 시달리며 벌어지는 일을 그린 스릴러 영화. '84제곱미터'는 아파트 국민평형이라 불리는 가장 대중적인 32평 면적을 의미한다. 넷플릭스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2023)로 데뷔한 김태준 감독의 두 번째 작품이다.

강하늘은 극 중 내 집 마련에 성공한 영끌족 주인공 1401호 우성을 연기했다.

한편 '84제곱미터'는 지난 18일에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됐다.

eujene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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