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유수연 기자] 중화권 액션스타 이연걸(62)이 건강 문제로 병원에 입원했던 사실을 직접 알리며 팬들의 걱정을 자아냈다.
이연걸은 최근 자신의 웨이보와 도우인 계정을 통해 병원 침대에 누워 있는 사진과 이동식 침대에 실려 이동하는 영상을 공개하며 "예상치 못한 시련을 겪었다"고 밝혔다. 영상 속 그는 수척한 얼굴과 무거운 표정으로 누워 있어 팬들의 우려를 샀다.
다만 특유의 유머도 잊지 않았다. 그는 "하드웨어에 문제가 생겨 공장에 가서 수리했다"며 상황을 농담처럼 표현했다. 이어 퇴원 후에는 국수를 먹는 사진을 올리며 "공장을 나왔다. 맛있는 걸 먹고 있다. 모두 건강하고 행복하시길 바란다"고 전해 팬들을 안심시켰다.
중국 현지 매체에 따르면 그의 건강은 큰 문제 없이 회복 중이며, 측근 또한 "작은 악성 종양이었을 뿐이고 수술을 마쳤다. 곧 괜찮아질 것"이라고 전했다.
이연걸은 지난 2010년 갑상선 기능 항진증 진단을 받은 이후 꾸준히 건강 문제와 싸워왔고, 액션 연기 중 척추 및 다리 부상까지 겹치며 한때 중국 정부로부터 3급 장애 판정을 받기도 했다. 이 때문에 온라인에서는 ‘사망설’이 돌기도 했지만, 그는 꾸준히 SNS와 근황을 통해 이를 일축해왔다.
한편 그는 최근 약 14년 만의 복귀작인 무협 영화 ‘표인: 풍기대막’ 촬영을 마치며 다시 한번 스크린에 돌아올 준비를 마쳤다. ‘취권’을 연출한 원화평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으며, 배우 사정봉이 함께 출연한다.
/yusuou@osen.co.kr
[사진]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