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장우영 기자] 현역 최고령 배우 이순재가 건강 회복과 재활에 집중하고 있다.
19일 이순재의 측근은 OSEN과 전화 통화에서 “건강에 이상은 없으시다. 다리에 힘이 좀 없으셔서 거동이 불편하다보니 아무래도 배우이시기에 대중에게 그런 모습을 보이는 건 아니다 싶으셔서 병문안을 거절하셨다. 건강이상설은 전혀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날 서울 종로구 예스24스테이지에서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를 기다리며’ 기자간담회에서 박근형은 초연에서 중도 하차한 이순재의 근황에 대해 “여러 번 찾아뵈려고 했는데 꺼려하셔서 직접 뵙질 못했다. 다른 사람을 통해 이야기를 듣고 있는데, 좋은 상황은 아닌 것 같다”고 밝혔다.
1935년생인 이순재는 1956년 드라마 ‘나도 인간이 되련다’로 데뷔한 뒤 수많은 작품에 출연하며 ‘국민 배우’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지난해까지도 KBS2 드라마 ‘개소리’와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 등에 출연하며 왕성한 활동을 펼쳤지만 같은 해 10월 건강 악화로 ‘고도를 기다리며’에서 하차했다. 특히 지난 4월에 열린 제37회 한국PD대상 시상식에도 불참해 걱정을 안긴 바 있다.
당시 이순재 측은 “건강이 많이 좋아지셨다. 다만 거동이 불편하신 건 좀 있다. 나이가 있으시다보니 다리에 근력이 빠져서 거동이 불편하시고, 사람들의 부축을 받거나 도움을 받으셔야 하는데 그러고 싶지는 않으시다고 하셔서 대리수상으로 진행을 했다”고 설명했다.
박근형 등 동료들의 병문안을 거절한 이유도 비슷한 이유에서였다. 이순재의 측근은 OSEN에 “아무래도 고령이시다보니 다리에 힘이 없으셨고, 작년에도 좀 무리를 해서 아프셨는데 휴식을 가지면서 재활과 건강 회복에 집중하는 게 맞다고 생각해서 현재는 재활에 집중하고 계신다. 다른 쪽으로 건강이 안 좋거나 한 건 전혀 아니다”라고 밝혔다.
한편, 이순재는 ‘2024 KBS 연기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하며 건재함을 보인 바 있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