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웅, 격려해준 선배 도경완에 "장윤정 서브" 발언 논란[이주의 인물]

연예

이데일리,

2025년 8월 31일, 오전 08:31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김진웅 KBS 아나운서가 선배 도경완을 향한 말실수로 뭇매를 맞았다.

지난 24일 방송된 KBS2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는 엄지인 아나운서가 후배 아나운서인 김진웅, 김종현과 결혼정보업체를 찾았다. 엄지인은 “아나운서 중 장가 잘 간 친구가 도경완이다”고 말했고 김진웅 아나운서는 “저는 도경완 선배처럼은 못 산다”며 “선배님께 결례인 말일 수 있지만 전 누군가의 서브로는 못 산다”고 말했다.

해당 방송을 본 장윤정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친분도 없는데 상대가 웃지 못하는 말이나 행동은 ‘농담’이나 ‘장난’으로 포장 될 수 없다. 가족 사이에 ‘서브’는 없다”고 지적했다. 장윤정의 글이 확산되면서 김진웅을 향한 비난이 쏟아졌다. 선배 도경완을 향한 무례한 발언이 문제가 된 것이다.

이후 장윤정은 김진웅에게 사과를 받았다며 ”사과하는 데에는 용기가 필요했을 테고 사과를 해오면 그 마음을 생각해서라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긴 말 하지 않겠다. 앞날에 여유, 행복, 행운이 깃들길 바라겠다“고 전했다.

장윤정의 추가 글 이후에도 비난이 지속되자 김진웅은 ”경솔한 발언으로 도경완, 장윤정 선배님께 심려를 끼쳐 드려 사과의 말씀을 올린다. 이로 인해 불편함을 느끼셨을 시청자분들과 팬분들께도 사과를 전한다“며 ”아직까지 경험도 부족하고, 스스로에겐 귀하게 찾아온 기회인 듯해 의욕만 앞서다 보니 신중하지 못했다. 그 결과 해서는 안 될 말을 내뱉고 말았다“는 내용의 사과문을 게재했다.

이어 ”특히 도경완 선배님께서는 제가 지역 근무할 때도 격려를 아끼지 않으셨고, 항상 배고프면 연락하라고 말씀하실 만큼 후배들을 챙기는 따뜻한 선배님이셨음에도 불구하고 제가 큰 폐를 끼치게 되어 진정 송구한 마음뿐“이라며 ”이번 일로 사려 깊지 못한 발언이 얼마나 큰 상처가 되는지 뼈저리게 느꼈다. 다시는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늘 경각심을 갖겠다“고 사과했다.

이후 도경완은 ”저희 부부의 모습이 누군가에게는 한쪽으로 기울어져 보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저희 부부는 서로 존중하고 배려하며 단단하게 의지하고 살아가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김진웅 후배에게 사과 문자 받았다”며 “이번 일로 저희 가족과 저희 가족을 사랑해주시는 분들께 상처를 입힌 것 같아 속이 상했지만, 이로 인해 누군가 또 상처받는 일은 없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도경완은 “저희는 다시 밝은 모습으로 인사드릴 것”이라고 했다.

그럼에도 논란이 지속되자 ‘사당귀’ 제작진은 “지난주 방송된 프로그램 내용으로 많은 분께 심려와 불편을 끼쳐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앞으로는 제작 과정 전반에 걸쳐 더욱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 이와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사과했다.

추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