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진 부모' 이효정♥︎김미란, 60평→30평 축소 이사.."내 말은 귓등으로도 안 들어" [핫피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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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2025년 8월 31일, 오전 08:38

[OSEN=최이정 기자] 배우 이효정이 아내 김미란과의 극명한 입장차를 드러냈다. 30일 방송된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서는 “우리 안 싸우면 다행이야”라는 주제로 이효정·김미란 부부의 리얼한 일상이 공개됐다.

이효정은 “늘 북적북적 살다가 이제 부부만 독립하게 됐다”며 최근 60평대에서 30평대로 이사한 사연을 털어놨다. 세탁기가 방 안에 놓인 다소 어색한 풍경부터, 긴 커튼 길이 문제까지 직접 해결하려 했지만 아내 김미란은 “내 말은 귓등으로도 안 듣는다”며 불만을 드러냈다.

이효정은 “아내가 갱년기 이후 주방에 들어가는 걸 너무 싫어해, 어쩔 수 없이 내가 요리를 맡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아내는 귀가 후 “뭘 그렇게 많이 해놔”라며 핀잔을 줬다. 이효정은 “예전엔 애정 어린 투정 같았는데 지금은 잔소리로만 들린다”고 토로했다.

이사 과정에서도 갈등은 이어졌다. 김미란은 “작은 평수에 맞게 다 버리고 새로 사자고 했다. 아이들도 ‘싹 다 버리라’고 했다”며 단호한 입장을 보였지만, 이효정은 대부분의 가구를 그대로 옮겼다. 노사연은 “새로운 살림을 꿈꾸던 아내의 바람이 무너진 것”이라며 공감했다.

갈등의 핵심은 이효정의 ‘중고거래 취미’였다. 그는 “내 방 안에서 하는 건 간섭하지 말라”며 당당했지만, 김미란은 “남이 쓰던 쿠션, 방석을 가져오는 게 이해가 안 된다. 너무 힘들어 이혼까지 생각했다”고 충격 발언을 내놨다. 현재 부부의 집은 방 4개 중 3개가 이효정의 물건으로 채워져 있는 상황.

김미란은 “30년간 시어머니를 모시고 아이 셋을 키우며 집안일을 도맡아왔다. 이제는 가볍게 살고 싶다”라고 말했고, 이효정은 “취미는 지키고 싶다”며 대립했다.

‘상남자’로 알려진 이효정이지만, 현실 부부 갈등 앞에서는 속 깊은 고민을 드러냈다. 김미란은 “중고거래 금지만큼은 절대”라며 선을 그었고, 스튜디오 분위기를 순간 얼어붙게 만들었다.

한편, 이효정은 1990년 김미란과 결혼해 슬하 1남 2녀를 두고 있다. 아들 이유진은 현재 배우로 활동 중이다. 

/nyc@osen.co.kr

[사진]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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