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오세진 기자] ‘전지적 참견 시점’ 양세찬, 양세형 형제의 섬세한 효심에 모두가 감탄했다.
30일 방영된 MBC 예능 ‘전지적 참견 시점’(이하 ‘전참시’)에서는 양세찬과 양세형 형제의 최초 개그쇼 '양세브로쇼'가 열렸다. 스타일리스트는 “오늘은 양세형과 양세찬의 양세브로쇼라는 공연이 있는 날이다. 개그쇼니까, 의상이 많이 필요할까 싶었는데 구성안 받아 보니까 춤추고 노래하는 게 많더라. 그래서 아이돌 의상처럼 준비했다”라고 말해 공연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그 전에 양세형의 이사간 새로운 집이 공개됐다. 이전 집보다 더 아늑한 구조에, 빠짐없는 여전한 가구가 있는 양세형의 집은 자신만의 루틴을 살아낼 수 있는 살림살이로 가득 찼다. 특히 화이트보드와 이세희가 쓰던 벽면 화이트보드를 차용한 붙박이장 화이트보드 형식이 눈에 띄였다.
양세형은 “바리스타 자격증은 땄다. 타로 자격증은 내가 할 필요가 없는 것 같아서, 안 한다. 유튜브도 해 봤는데 구독자 늘리기가 안 되더라. 그래서 저는 도전에 의의를 둔다”라며 보드에 적힌 2024 목표 중 이룬 것들에 대해 말했다. '술, 신현준, 흐리멍텅'이란 글에 양세형은 “그 말이 너무 머리에 남아서 적어뒀다”라고 밝혔다. 앞서 신현준은 “술을 마시면 흐리멍텅한 시간이 아깝다. 아이를 돌봐야 하는데”라며 '전참시' 출연 당시 달라진 삶의 형태에 대해 말한 적이 있다.
양세형은 아침부터 러닝, 손빨래, 샤워, 밥 안치기, 식사, 설거지까지 모든 걸 끝마쳤다. 양세형은 “상 닦을 때 저만의 팁이다. 물티슈가 아까워서 분무기에 알코올을 두고 뿌려서 닦는다”라면서 딱 휴지 두 칸만 사용하는 알뜰함을 보였다. 이영자는 "100억 건물주 괜히 된 게 아니다"라며 감탄했다.
양세형과 양세찬 형제는 대기실에 찾아온 신기루를 반겼다. 홍현희는 공연 축하 기념으로 떡을 맞춰 보냈다. 양 형제는 “고맙다, 진수야. 정말 너 없었으면 1회 공연 때 되게 초라할 뻔했다”라며 스타일리스트에게 감사함을 전했다. 스타일리스트는 “바이크 샵이나 구제 시장도 많이 다녀 봤다. 광주에서 사왔다”라면서 “레퍼런스로 제이홉을 참고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영자도 등장했다. 이영자는 형제에게 각각 다른 느낌의 옷을 선물했다. 양세형은 “이건 진짜 이영자 선배가 우릴 잘 알아서, 우릴 위해서 손수 준비해주신 의상이다”라고 감격했고, 양세찬은 "제가 정말 좋아하는 핏이다"라며 감동했다.
뜨거운 환호 속 연신 마르지 않는 웃음을 만들어 낸 양 형제는 관객에게로 다가가서 함께 노래를 불렀다. 양세형은 “저 사이를 뛰어다닌다는 게 정말 행복하더라고요”라며 기쁘게 웃었다.
또한 어머니의 참석도 의미 있는 일이었다. 양세찬은 “큰 무대든, 작은 무대든 정말 중요한데, 사실 부모님을 초대한 적이 단 한번도 없었다. 오늘 처음 어머니를 초대했다”라고 말했다.
이영자는 “형제들이 어머니를 위한 효도는 뭐가 있는지 물어도 되냐”라고 물었고, 양세형은 “세찬이는 엄마가 쓸 수 있는 생활비를 위한 카드를 드리고, 저는 월세를 받을 수 있는 조그마한 상가를 선물드렸다”라고 말해 흐뭇한 미소를 자아내게 만들었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출처] MBC 예능 ‘전지적 참견 시점’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