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중-러 정상, 66년만에 처음으로 만났다...美는 '총기 규제'로 들썩 (세계는 지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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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2025년 9월 06일, 오후 07:30

(MHN 김진수 인턴기자) '특파원 보고 세계는 지금'이 전승절 당시 북-중-러의 밀착과 격변하는 세계의 미래를 분석한다.

6일 오후 9시 30분 방영되는 KBS 시사교양 프로그램 '특파원 보고 세계는 지금'에서는 중국 전승절 80주년 열병식에 있었던 북-중-러 정상들의 만남을 중점적으로 다룬다.

아울러 미국 내에서 총기 규제 법안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상황에 대해서도 집중 조명한다.

북-중-러 밀착, 중국 열병식 외교

지난 3일, 중국에서 전승절 80주년 열병식이 개최되었다.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린 이번 열병식에는 무려 4만여 명의 군인이 동원되었다. 수많은 군인들이 일제히 걸음을 맞추어 행진하는 모습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 하지만 열병식에서 단연 화제를 모았던 것은 북-중-러 정상들의 만남이었다. 이번 열병식 행사는 과연 어떤 의미를 가지고 세계에 어떤 파장을 불러일으킬까?

북-중-러 ‘66년만의 만남’

북-중-러 정상들이 한자리에 모인 것은 66년 만에 처음이었다. 특히 북한 김정은 위원장은 이번 열병식 참석으로 국제 다자외교 무대에 처음 모습을 드러내며 이들의 일거수일투족에 관심이 쏠렸다. 세 사람은 첫 등장부터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시진핑 주석을 중심으로 왼쪽으로는 김정은 위원장, 오른쪽으로는 푸틴 대통령이 섰다. 열병식을 관람하는 망루에서도 세 사람은 함께였다. 식이 시작된 후 세 사람은 서로 몸을 기울여 대화하며 웃는 등 화목한 분위기였다. 심지어 시진핑과 푸틴이 마이크가 켜져 있다는 것을 인식하지 못한 채 장기 이식, 불멸 등을 주제로 나눈 대화 내용이 생중계되어 화제되기도 했다.

‘미국 견제’ 최신 무기 대거 과시

정상들의 만남 다음으로 화제가 된 것은 중국의 최신 무기들이었다. 이날 중국은 무려 70분간 최신 무기들을 대거 선보였다. 기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의 개량형 무기 모델과 무인 잠수정·항공기 등이 열병식 광장에 줄지어 등장했다. 그중에서도 주목해야 할 것은 일명 ‘괌 킬러’로 불리는 DF-26D 대함미사일이다. 말 그대로 괌까지 도달 가능한 무기이다. 이번에는 기존 모델보다 더 많은 곳을 동시에 타격할 수 있게 개량되었다.

그런데 왜 하필 괌일까? 서태평양에 위치한 미국령 섬인 괌에는 앤더슨 공군기지, 괌 해군기지 등 주요 미군 기지가 있다. 심지어 미국이 장거리 전력을 배치하는 제2도련선의 중심에 위치하기 때문에 아시아에서 분쟁이 일어나면 미국이 개입해 대응할 수 있다. 괌은 미국의 군사적 전략 요충지인 셈이다. 

북-중-러 밀착, 트럼프는 ‘심기불편’?

북-중-러가 밀착하고 미국을 견제하는 무기가 대거 등장하면서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반응에도 관심이 집중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열병식 전날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북-중-러 밀착이 우려되느냐는 질문에 “전혀 그렇지 않다”며 태연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당일 밤 트럼프는 태도를 바꿨다. 개인 SNS를 통해 “시진핑이 미국에 맞서 음모를 꾸미는 동안 푸틴과 김정은에게 따뜻한 안부를 전해달라”고 남긴 것이다. 열병식에서 세 정상이 밀착한 모습에 ‘미국에 대항하는 음모를 꾸민다’며 불편함을 드러냈다. 북-중-러가 밀착하고 서방 중심 국제질서에 도전하는 듯한 움직임에 미국과 세계는 어떤 변화를 맞이하게 될까? 

지난 3일 개최된 중국 전승절 열병식 현장 이모저모, 북-중-러 밀착의 뒷이야기까지 조명하고 베이징 특파원을 연결해 열병식 이후 현지 분위기와 격변하는 세계의 미래까지 함께 분석해 본다.

한편 KBS 시사교양 '특파원 보고 세계는 지금'은 6일 오후 9시 30분에 방영된다.


사진=KBS '특파원 보고 세계는 지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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