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박소영 기자] '놀면 뭐하니?' 가요제 도전자들의 선곡이 베일을 벗었다.
13일 오후 전파를 탄 MBC '놀면 뭐하니?'에서 ‘80s 서울가요제’ 본 공연을 일주일 앞두고 박명수, 랄랄, 솔라, 박영규, 정성화, 이적, 하동균, 윤도현, 최정훈, 이용진, 우즈, 최유리, 리즈, 이준영이 전야제에 참석했다. 딘딘과 하하는 스케줄 문제로 불참했다.
먼저 박영규는 송창식의 '우리는'을 선곡했다며 "옛날 '추억의 뮤지컬'에서 부른 적이 있다. 선곡한 이유는 시대를 넘나들면서 충분히 공감할 수 있는 아름다룬 가사와 멜로디가 좋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박명수는 유재하의 '사랑하기 때문에'를 선곡해 스튜디오를 술렁이게 했다. 윤도현은 "차라리 잘됐다. 예술의 가치를 논할 때 의외성이 있지 않나. 박명수가 가장 어려운 곡을 하게 된 게 어떻게 보면 잘 된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응원을 보냈다.
박명수는 "지금 피아노 레슨을 받고 있다. 피아노 치면서 노래는 안 된다. 집에서는 피아노로 이 곡을 연습하고 있다. 잘해도 큰 칭찬 못 받고 못해도 원곡이 좋으니까 크게 뭐라 안 할 거다. 모험을 좋아한다. 어떤 노래든 최선을 다해서 부르면 되니까"라고 자신했다.
이적, 우즈, 하동균은 아직 선곡을 고민 중이라고. 이적은 "혼자 말고 듀엣으로 같이 하고 싶다고 했는데 1980년대 듀엣곡이 너무 없더라. 남성 듀엣은 더 없다. 굉장히 고민에 빠져 있다"며 고민 중인 이남이의 '울고 싶어라'를 즉석에서 불렀다.
박선주의 '귀로'와 이승철의 '마지막 콘서트'를 두고 고민 중이라는 우즈는 즉석에서 '귀로'를 열창했다. 하동균은 봄여름가을겨울 '어떤 이의 꿈'과 신촌블루스의 '골목길'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그는 즉석에서 윤도현과 함께 '골목길' 듀엣 무대를 완성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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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놀면 뭐하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