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장우영 기자] 야구 선수 하주석과 치어리더 김연정이 결혼하는 가운데 박기량의 ‘불문율’이 재조명되고 있다.
하주석과 김연정의 결혼은 지난 1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KBO 리그’ 한화 이글스와 SSG 랜더스 경기 생중계를 맡은 정민철 MBC 해설위원이 하주석이 타석에 들어서자 “시즌 후에 결혼식이 있다”고 말하면서 알려졌다.
이에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는 하주석의 예비 신부가 김연정이라는 추측이 퍼졌고, 하주석이 청첩장을 돌렸다고 알려지면서 하주석과 김연정이 오는 12월 결혼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로써 또 하나의 선수-치어리더 커플이 탄생했다. 앞서 KIA 타이거즈 임기영이 치어리더 김맑음과 결혼했고, KIA 타이거즈 한준수도 전 치어리더 김이서와 결혼을 발표했다. 키움 히어로즈 박수종은 치어리더 이주은과 열애설에 휩싸였지만 이렇다 할 입장을 밝히지 않은 상태다.
선수와 치어리더의 연이은 결혼, 열애설이 터지면서 박기량의 ‘불문율’도 재조명 되고 있다. 박기량은 김연정과 함께 치어리더의 전성기를 이끈 ‘야구장 3대 여신’으로, 현재도 현역으로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 그는 본업인 치어리더 뿐만 아니라 방송인으로서도 영역을 활동하며 치어리더의 입지를 넓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박기량은 한 예능에서 “치어리더에게 운동선수와 연애는 암묵적으로 금지되어 있다. 회사와 저희 사이의 약속 같은 것으로, 선수와 만나면 서로 불편한 상황이 생길 수 있다. 일이 꼬이면 우리 잘못처럼 보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특히 박기량은 “후배들에게도 선수 만나지 말라고 조언한다”며 “요즘 운동 선수들은 대부분 SNS DM으로 연락을 한다”고 이야기하기도 했다. 박기량이 이처럼 불문율을 강조하면서 치어리더의 본분을 잊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을 전했지만 최근 연이은 선수와 치어리더의 열애설 및 결혼이 알려지면서 세대가 바뀌면서 불문율도 흐려진 게 아니냐는 반응이다.
실제로 과거에는 이러한 부분들로 인해 선수가 부진할 때면 치어리더를 탓하는 시선들이 존재했지만, 최근에는 성적과 연애를 별개로 바라보고 있다. 하주석과 김연정의 결혼과 관련해서도 두 사람의 인생 2막을 축하하는 의견이 더 많이 찾아볼 수 있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