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홍자 / 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모두들 몸도 마음도 건강한 추석되세요."
가수 홍자가 단아한 한복을 입고 기분 좋은 추석 인사를 전했다. 지난달 19일, 약 10개월 만의 신곡 '내 딸아'를 발매하고 오랜만에 팬들을 만난 홍자. 이번 신곡을 통해 가을 감성 속 위로와 공감의 목소리를 전하고 싶었다는 홍자는 한복을 입고 발랄하면서도 화사한 미소로 '가을의 여자' 분위기를 완성했다.
신곡 발매 외에도 올해는 홍자에게 많은 기억에 남을 일들이 가득했다. 지난해 연말에는 데뷔 첫 팬미팅을 열었고, 올해는 쇼뮤지컬 '트롯열차'에도 출연하면서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또한 지난 9월 종영한 KBS Joy 예능 '오래된 만남 추구'(이하 '오만추')에도 출연해 연애 프로그램으로 색다른 매력을 발산하기도 했다.
홍자는 추석 연휴를 맞아 한복을 곱게 차려입고 뉴스1과 만났다. 홍자는 "오랜만에 한복을 입어 더 행복하게 추석을 보낼 수 있을 것 같다"라며 아름다운 미소를 지어 보였다. '내 딸아'를 통해 더 짙은 자신만의 감성으로 돌아온 홍자를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가수 홍자 / 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홍자 한복인터뷰】 ①에 이어>
-최근 '오만추' 시즌3에도 출연했는데, 출연 계기가 어떻게 되나.
▶저는 진짜 '오만추'라는 프로그램을 통해서 저의 진짜 모습을 조금이나마 보여드린 것 같다. 저는 리얼 프로그램에 대한 갈증이 항상 있었다. 제가 무대에서의 짙은 감성만 보여드리다 보니 무대 위에서의 모습으로 기억하시는 분들이 많았다. 그래서 실제로 봤을 때 저에게 다가가기 어려워하는 게 있으시더라. 그래서 저의 평상시 모습, 깨발랄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는 갈증이 컸다.(웃음) 특히 연애 프로그램은 제가 몰입이 더 되어서 제 본모습을 더 잘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았다. 또 선배, 동료들과도 좋은 추억을 쌓을 수 있을 것 같아 출연했다.
-방송이 끝난 후에도 멤버들과 연락을 이어오고 있나.
▶방송 촬영하고 나서는 '오만추' 모임에서 여러 번 오랫동안 자주 만나서 추억을 쌓고 있다. 지금도 만남을 이어오고 있다.(웃음)
-'오만추' 출연 후 달라진 사람들의 반응도 있었나.
▶진짜 많이 달라졌다. 원래 좀 카리스마 있는 사람으로 보시는 분들이 많았는데, 지금은 깨발랄한 모습에 신선함을 느끼시는 것 같다. '쟤 진짜 홍자야?'라고 하시는 분도 있으셨고, '저런 모습이 있구나'라는 반응도 있었다. 앞으로 예능에 많이 불러주셨으면 좋겠다.

가수 홍자가 / 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앞으로 어떤 예능에 나가보고 싶나.
▶진짜 리얼한 예능과 사람 속에서의 관계를 보여주는 예능이면 좋겠다. 저도 모르는 저의 모습을 보여주는 예능에 나가고 싶다. 그걸로 인해서 대중들과 가까워진다면, 더 멋진 노래를 할 수 있는 힘이 생길 것 같다.
-지난해 연말 팬미팅을 가졌고, 올해 쇼뮤지컬과 예능까지 많은 도전을 했는데, 연말까지 또 기획하고 있는 것들이 있나.
▶저는 사실 이제는 뭔가 남들이 좋아할 것 같은 걸 좇고 하는 게 아니라 조금은 다르게 지내고 싶어졌다. 제가 느끼고 제가 먼저 진심으로 생각할 수 있는 부분을 표현하는 것이 날 더 자연스럽게 할 수 있는 길이라고 생각한다. 지금 떠오르는 건 소규모 콘서트를 열어서 이걸 꾸준히 해보고 싶다는 마음이다. 무대를 통해서 듣는 사람들이 힐링을 누릴 수 있도록 꽉 찬 콘서트를 해보고 싶다. 큰 공연장에서 공연을 하면 화면을 거쳐서 저를 보시는 경우가 많은데, 저도 팬분들과 서로 얼굴을 보며 공연을 해보고 싶다.

가수 홍자 / 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연말까지 이건 꼭 이뤄보고 싶다는 바람이 있다면 무엇인가.
▶항상 저는 하고 싶은 게 아니면 극복해야 되는 게 많다. 스스로 귀찮고 하기 싫어도 해내려고 억지로라도 끌어내는 게 있는 것 같다. 이번 년도에는 제가 1년 10개월 동안 꾸준히 일본어 공부를 하고 있는데 일본어 능력 향상이 확 됐으면 좋겠다. 또 잠깐 배웠지만 실패했던 악기들을 다시 꾸준히 연습할 수 있는 힘을 기르고 싶다. 악기를 배운다면 음악의 깊이를 더할 수 있을 것 같은데, 그렇게 준비가 잘 되면 다양한 색깔로 다가갈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마지막으로 팬들에게 어떤 추석 인사를 남기고 싶나.
▶팬분들이 한 분씩 한 분씩, 또 저도 나이가 들듯이 많은 분들이 건강했으면 좋겠다. 제가 벌써 '미스트롯'하고 7년이 되어간다. 저는 '미스트롯' 이후 저의 삶이 달라졌다고 표현하는 게 아니라 환생을 했다고 표현한다. 그래서 팬분들이 올해는 제가 7살이라고 생일을 축하해주셨다. 이제 저는 7살인데 그렇게 함께 저와 나이를 드시고 계시는 팬분들도 아프지 않고 오랫동안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 이번 추석도 건강하고 몸도 마음도 건강하게 지냈으면 좋겠다.(웃음)
taehyu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