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들 몸도 마음도 건강한 추석되세요."

가수 홍자가 단아한 한복을 입고 기분 좋은 추석 인사를 전했다. 지난달 19일, 약 10개월 만의 신곡 '내 딸아'를 발매하고 오랜만에 팬들을 만난 홍자. 이번 신곡을 통해 가을 감성 속 위로와 공감의 목소리를 전하고 싶었다는 홍자는 한복을 입고 발랄하면서도 화사한 미소로 '가을의 여자' 분위기를 완성했다.

신곡 발매 외에도 올해는 홍자에게 많은 기억에 남을 일들이 가득했다. 지난해 연말에는 데뷔 첫 팬미팅을 열었고, 올해는 쇼뮤지컬 '트롯열차'에도 출연하면서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또한 지난 9월 종영한 KBS Joy 예능 '오래된 만남 추구'(이하 '오만추')에도 출연해 연애 프로그램으로 색다른 매력을 발산하기도 했다.

홍자는 추석 연휴를 맞아 한복을 입고 차려 입고 뉴스1과 만났다. 홍자는 "오랜만에 한복을 입어 더 행복하게 추석을 보낼 수 있을 것 같다"라며 아름다운 미소를 지어 보였다. '내 딸아'를 통해 더 짙은 자신만의 감성으로 돌아온 홍자를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한복은 얼마 만에 입는 건가.

▶정말 오랜만에 입는다. 요즘 한복들이 개량 한복처럼 다들 예쁘게 나오는데, 한복 인터뷰 덕분에 입어 보고 더 행복하게 명절을 맞는 것 같다

-올해 추석에는 어떤 계획이 있나.

▶추석 전날까지는 씨름 대회 공연이 있다. 명절답게 씨름대회 공연을 하게 돼서 기쁜 마음으로 다녀올 예정이다. 지방이라 멀리 가야 하지만, 갔다 와서 몰아서 푹 쉬어 보고, 가족들과 시간을 보낼 계획이다. 추석 끝나면 또 가을 시즌으로 바빠지니깐 쉬면서 연습도 하려고 한다.

-명절 때는 행사도 많기에 더욱 쉬기 힘들 것 같은데 어떤가.

▶최근 몇 년간은 명절 때 정신없이 일을 하고, 몰아서 일을 한 뒤 쉬다 보니깐 거의 기억에서 삭제되는 일이 많았다.(웃음) 그래서 요 몇 년간은 기억이 안 나기도 하지만, 이번에는 개인적으로 신곡이 나오기도 해서 기억에 많이 남을 것 같다.
-신곡 '내 딸아'도 많은 호평을 받았는데 어떤가.

▶최근에 음악적으로 여러 가지 시도를 했던 것도 많았고, 제게 잘 어울리는 노래들을 찾아가려고 했다. 따뜻한 위로가 되는 노래를 하고 싶었는데, 이 시점에 이 곡을 만나게 돼 기분이 좋았다. 가을의 기점으로 새로운 기분이 들기도 한다. 노래를 듣고 어머니가 생각난다는 분들이 많았다. 가을에 결혼을 앞두신 분들도 많을 텐데 이 곡을 꼭 추천해드린다. 추석에 들어보셔도 좋을 것 같다.

-'내 딸아' 작업을 하면서 어떤 부분에 가장 신경을 썼나.

▶이 노래는 되게 오래전인, 4~5년 전에 가이드를 받았던 곡이다. 활동을 하다 보면 한꺼번에 가이드곡을 듣는 때가 온다. 이 노래가 5년 전에 받았는데, 이번에 딱 가슴에 와닿았다. 제가 한 번 살려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주변에서는 이 노래가 잘 어울릴까 의문을 가지기도 했는데 저는 너무 확신이 들었다. 제 목소리로 이 노래가 더 대중적으로 다가가고 많은 분들이 공감할 수 있게끔 하는 것에 중점을 뒀다.

-어떤 부분에서 가슴에 와닿았던 건가.

▶들었을 때가 새벽녘이었고 일하다 지친 상태였다. 새벽이다 보니 부모님이 생각나고, 제 나이도 불혹이 다 됐기에 더 와닿았던 것 같다. 가을을 앞두면서 가을을 기다리고 있었던 때기도 했다. 그때 가을을 상상하면서 이 노래를 떠올리니깐 더 좋았다.
-아직 한 번도 이 곡으로 라이브 무대가 없었는데, 기대하는 지점도 있지 않나.

▶언제라도 첫 라이브가 되면 좋겠다는 생각이 있다. 여름보다는 가을, 겨울, 특히 봄과 가을의 어느 순간에 첫 무대를 하게 된다면 많이 사랑해 주시고 위로받지 않으실까 싶다.

-'내 딸아'가 10개월 만의 신곡이다 보니 이제는 자주 신곡으로 팬들을 만나고 싶다는 마음이 클 듯한데.

▶사실은 짧은 계획이 있었지만, 인생사가 이렇게 저렇게 바람이 불지 않나. 올해 11월에 낼 계획이 있었는데 조금은 늦어질 것 같다. 늦어지더라도 멋진 곡을 최대한 열심히 해서 빨리 내고 싶다. 애써보고 있고 앞으로도 자주 다가가겠다.

<【홍자 한복인터뷰】 ②에 계속>

taehyu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