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장우영 기자]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두 배우 이순재와 강부자가 고령의 나이로 인해 건강이상설에 휩싸였지만 두 사람 모두 이를 일축하고 대중들을 안심시켰다. 거동의 불편함은 있지만 연기에 대한 의지와 열정은 변함없는 이순재, 강부자를 향해 응원의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90세를 바라보는 현역 최고령 배우 이순재를 향한 건강이상설은 최근 박근형의 언급으로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그러나 이순재 측은 건강 이상설은 사실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측근에 따르면 이순재는 현재 다리 근력이 약해져 거동이 불편한 상태로, 무리했던 지난해 활동 이후 10개월째 재활에 집중하고 있다. 이순재는 연기자로서 대중에게 부축받는 모습을 보이고 싶지 않다는 이유로 대리수상을 진행하고 병문안까지 거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측근은 "건강에 이상은 없으시다. 나이가 있으신 만큼 쉬시는 게 좋다고 판단했고, 현재는 다리에 힘이 좀 없으셔서 재활에 집중하고 있을 뿐 건강이상설은 전혀 아니다"라고 거듭 설명했다. '2024 KBS 연기대상'에서 최고령 수상자라는 영예를 안았던 이순재는 잠시 쉬어가는 시간을 통해 완전한 복귀를 준비 중이다.
올해로 84세가 된 배우 강부자 역시 최근 방송에서 부축을 받고 등장해 팬들의 걱정을 샀다. KBS1 '아침마당'에 출연한 강부자는 동료 배우들의 도움을 받아 무대에 오르는 모습으로 건강이상설에 불을 지폈다.
하지만 강부자는 이 같은 우려에 직접 선을 그었다. 그녀는 후배 가수가 '청춘을 돌려다오'를 부르는 것을 본 뒤, "나는 '청춘을 돌려다오'라는 그런 노래는 모른다. 아직 청춘을 돌려달라 하고 싶지 않다. 내가 아직도 청춘이니까"라고 말하며 건강이상설을 유쾌하게 일축했다.
자신의 말처럼 강부자는 여전히 현역이다. 현재 연극 '친정엄마와 2박 3일' 공연을 전국 곳곳에서 펼치며 관객들을 만나고 있다. 고령에도 불구하고 지치지 않는 열정과 긍정적인 태도로 여전히 현역임을 증명하고 있다.
잠시 재활에 집중하고 있는 이순재와 무대 위를 지키고 있는 강부자, 두 배우가 건강하게 대중 곁으로 오래도록 함께하길 응원한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