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국, 결혼 한달여 만에 겹경사 맞았다…데뷔 30주년 콘서트 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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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2025년 10월 20일, 오후 03:16

[OSEN=강서정 기자] 가수 김종국의 데뷔 30주년 기념 콘서트가 성황리에 종료됐다.

김종국은 지난 18일과 19일 양일간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SOL트래블홀에서 ‘The Originals’를 총 2회 개최하고 관객들과 만났다.

이번 공연은 1995년 데뷔 이후 30년간의 음악 여정을 총망라하는 자리이자, 지드래곤 소속사인 AI 엔터테크 갤럭시코퍼레이션으로 둥지를 옮긴 후, 팬들과 만나는 첫 공식 석상이었다. 티켓 오픈과 동시에 전 회차 전석이 매진되며 그의 무대를 기다려온 팬들로 공연장이 가득 찼다.

웅장한 오프닝 VCR로 포문을 연 콘서트는 ‘어느 째즈바’, ‘회상’, ‘Love Forever’ 무대로 시작됐다. 김종국은 팬들에게 반가운 인사를 건네며 “언제 이렇게 세월이 흘러 30주년이라는 타이틀을 쓰게 됐는지 감회가 새롭다. 늘 응원해 주신 여러분 덕분에 오늘 이 무대가 가능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스무 살 무렵 가수 태진아의 사무실에서 오디션을 봤던 일화부터 그룹 터보 활동, 그리고 솔로 데뷔까지 추억을 회상하며 팬들과 이야기를 나눴다. 그는 “‘한 남자’가 솔로 데뷔곡인 줄 아는 분들도 있지만, 사실 그보다 먼저 1집 ‘행복하길’이 있었다. 첫 녹음 때 너무 떨려서 우황청심환을 먹고 녹음했다”며 ‘행복하길’을 열창했다.

이후 그는 1집 이후 소속사 문제로 힘들었던 시기, ‘출발 드림팀’ 출연 계기, 새 출발의 의미로 발매했던 2집 비하인드 등을 전했다. 이어 ‘한 남자’, ‘중독’, ‘용서해 기억해’ 등 히트곡을 연달아 부르며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렸다.

3집 활동 시절의 ‘별, 바람, 햇살, 그리고 사랑’, ‘제자리 걸음’, 군입대 전 발매한 4집 수록곡 ‘편지’ 등으로 무대를 이어가며 다양한 매력을 보여줬다. 또한 ‘패밀리가 떴다’, ‘런닝맨’ 등 예능 전성기 시절을 회상하며 5집 활동 당시의 에피소드를 전했다.

그는 ‘어제보다 오늘 더’, ‘이 사람이다’를 부르며 달콤한 음색으로 관객들을 매료시켰고, 가수로서의 마지막 정규앨범이었던 7집 ‘Journey Home’의 비하인드와 함께 타이틀곡 ‘남자가 다 그렇지 뭐’를 선보였다.

공연 후반부에서 김종국은 “가수 김종국의 30년 이야기를 함께 돌아봤다. 지난 시간을 되돌아보니 감회가 새롭다. 앞으로도 다양한 무대와 방송에서 좋은 모습으로 찾아뵙겠다. 40주년, 50주년에도 제 이야기를 들어 달라”고 전했다.

이후 하이라이트인 터보 메들리가 이어졌다. ‘X’, ‘선택’, ‘Love Is...’, ‘검은 고양이’, ‘Twist King’, ‘Good Bye Yesterday’, ‘White Love(스키장에서)’ 등이 연달아 펼쳐지며 공연장은 열기로 가득 찼다. 특히 첫날에는 차태현과 마선호가, 마지막 날에는 양세찬, 조나단, 쇼리가 게스트로 함께해 김종국의 30주년을 축하하며 훈훈한 우정을 나눴다.

포토타임으로 팬들과 특별한 순간을 기록한 그는 마지막 곡으로 ‘내 마음이 사랑입니다’를 선곡해 진심 어린 가사로 관객들을 감동시켰다.

공연이 끝난 뒤에도 앵콜 요청이 이어졌고, 김종국은 ‘사랑스러워’와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를 부르며 팬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kangsj@osen.co.kr

[사진] OSEN DB, 갤럭시코퍼레이션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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