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원자' 송지효 "김히어라 역할 탐났지만...리딩 보고 '찰떡' 인정" [인터뷰①]

연예

OSEN,

2025년 10월 23일, 오후 02:01

[OSEN=종로, 연휘선 기자] 배우 송지효가 영화 '구원자'에서 함께 호흡한 김히어라를 인정했다.

송지효는 23일 오전 서울시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인터뷰를 진행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개봉을 앞둔 영화 '구원자'(감독 신준)와 근황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구원자'는 축복의 땅 오복리로 이사 온 ‘영범’과 ‘선희’에게 기적 같은 일이 벌어지고, 이 모든 것이 누군가 받은 불행의 대가임을 알게 되면서 벌어지는 미스터리 오컬트 영화다. 드라마 '도깨비'와 '미스터 션샤인', '닥터 차정숙'으로 호평받은 배우 김병철이 영범, 예능 '런닝맨'으로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배우 송지효가 그의 아내 선희 역을 맡았다. 여기에 김히어라가 오복리에 살던 춘서 역을 맡아 미스터리를 극대화한다. 

송지효는 "사실 제가 춘서 역할이 끌렸다"라고 고백하며 "춘서의 갖고 있던 걸 뺏겨가는 입장이 너무 좋았다. 그래서 미팅 때 이야기했는데 감독님이 이미 김히어라 씨를 생각하신 상황인지 저한테 선희 이야기를 엄청 하시더라. 제일 처음에 든 건 희망을 받는 사람보다 뺏겨 가는 상황이 입체적으로 보여서 탐이 났다"라고 털어놨다. 

다만 그는 "그렇다고 제가 선희가 싫은 건 아니었다. 좋은데 제가 욕심이 난 게 춘서였고, 저와 맞는 건 또 다르더라. 그런데 김히어라가 와서 리딩을 할 때 왜 춘서가 김히어라야 하는지가 너무 찰떡이라 이해가 됐다. 그러면서 선희를 연기하는 저도 제가 잘 맞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입고 싶은 옷과 나한테 잘 맞는 옷은 다르다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강조했다.

또한 "비주얼적으로 분장을 하고 나왔을 때 제가 따라갈 수 없는 김히어라의 느낌이 춘서와 딱 맞아서 뭐라 이야기하고 싶은 마음이 없었다. '네가 춘서구나'라는 생각만 들었다"라며 웃었다.

'구원자'는 오는 11월 5일에 개봉한다. 

(인터뷰②에서 이어집니다.)

/ monamie@osen.co.kr

[사진] 마인드마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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