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원자' 송지효 "CEO 속옷 브랜드, 매출 많이 늘어...연기와 다른 성취감" [인터뷰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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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2025년 10월 23일, 오후 02:35

[OSEN=종로, 연휘선 기자] (인터뷰③에 이어) 배우 송지효가 영화 '구원자'를 비롯해 속옷 브랜드 CEO로도 활약 중인 바쁜 근황에 대해 밝혔다.

송지효는 23일 오전 서울시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인터뷰를 진행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개봉을 앞둔 영화 '구원자'(감독 신준)와 근황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구원자'는 축복의 땅 오복리로 이사 온 ‘영범’과 ‘선희’에게 기적 같은 일이 벌어지고, 이 모든 것이 누군가 받은 불행의 대가임을 알게 되면서 벌어지는 미스터리 오컬트 영화다. 드라마 '도깨비'와 '미스터 션샤인', '닥터 차정숙'으로 호평받은 배우 김병철이 영범, 예능 '런닝맨'으로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배우 송지효가 그의 아내 선희 역을 맡았다. 여기에 김히어라가 오복리에 살던 춘서 역을 맡아 미스터리를 극대화한다. 

특히 송지효는 '구원자' 외에도 최근 개봉한 영화 '만남의 집'과 예능 '런닝맨'을 비롯해 속옷 브랜드 CEO로도 활약 중이다. 바쁜 일상에 대해 그는 "오늘은 인터뷰 끝나고 사무실을 오랜만에 가야 한다. 원래도 자주 간다. 어제도 갈까 했는데 가면 회사 팀들이 끝나는 시간이라 가면 그들을 잡아둬야 해서 못 갔다"라고 웃으며 말했다. 

흔히 연예인들이 사업에 도전하면 본업을 위해 실질적인 운영을 맡는 CEO를 따로 두는 것과 달리 송지효는 직접 결재를 하며 관여하고 있다. 그는 "그는 제품이 나올 때는 100% 참여를 하는데 지금도 80%는 참여한다. 제 성격상 제가 직접 참여를 해서 만들고, 과정에서 디테일을 잡고 해야 만족감을 느끼는데 이 사업은 사실 제가 하는 본업이랑 결이 달라서 오히려 더 집중하고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제 본업에서 오는 피로감보다 다른 피로감은 있는데 제가 하나씩 만들어내는 성취감이 커서 피로감을 못 느끼게 되는 것 같다. 만족감이 크다. 하나하나 만들고, 시스템이 다르다. 제가 결재를 하지 않으면 다음 프로젝트가 안 만들어지고. 가자마자 결재할 걸 10개씩 가져오면 왜 결재해야 하나 항목을 보는 게 뿌듯함이 있더라. 재미있다"라며 웃었다. 

심지어 그는 "시사회 전 홍보 기간엔 회사를 못 갔다. 시사회 때 초대하니 오시겠다고 해서 저희 팀이 오셨는데 결재할 걸 가져 오셨더라. 대기실에서 풀세팅을 하고 결제를 하면서 CEO로서 모습도 보여드려서 요즘은 그렇게 바빠지고 있다"라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 가운데 송지효의 사업 초창기 매출 부진에 대한 소식이 알려져 안타까움을 자아내기도 했던 터. 송지효는 "저는 폭발적인 반응을 바라지도 않았다. 아무런 홍보 없이 현재 상황을 알고 싶어서 바이럴도, 얘기를 안 한 것도 있다 현 상황에 진짜 제가 사업을 했을 때 현실적인 걸 받아들이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고 나니 어떻게 홍보를 해야 할지 알겠다. 지금은 숫자로 이야긴 하지 못하지만 좋아졌다. 많이 팔리고 있다. 사업 초창기보다 많이 좋아져서 부담이 많이 줄었다"라며 눈을 빛냈다. 

나아가 그는 "도전을 할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행복감이다. 맨날 똑같은 패턴에서 벗어날 수 있는 게 저한테 힐링이 되는 것 같다"라며 "CEO로서 여한도 있다. 제 친구가 그런 얘기를 했다. 아기를 낳았는데 기저귀값, 분유값이 사실 얼마 안 나오는데 그 한 달이 왜 이렇게 빨리 돌아오는지 모르겠다고. 저도 결재를 하고 유지비를 내야하는게 빨리 돌아오더라. 열심히 해야곘다는 생각도 들고. 그러면서도 제가 제품 퀄리티를 낮추고 싶은 마음도 없어서 좋응ㄴ 제품을 제대로 내려면 제가 어떤 거든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드는 게 맞는 것 같다"라며 웃었다. 

CEO 외에도 송지효는 배우로서도 바쁜 행보를 준비 중이다. 그는 "지금도 보고 있는 대본들이 있다. 먼저 개봉한 '만남의 집'과 곧 개봉할 '구원자'가 시간을 두고 개봉했으면 좋았을 텐데 시기상 그게 안 됐다. 그렇지만 두 개 다 저의 자식들이다. 홍보 기간이 끝나면 제 본업 외에 사업, 예능도 열심히 하고 또 제가 할 수 있는 게 무엇인지 찾아보려 한다"라고 덧붙였다.

송지효가 활약한 '구원자'는 오는 11월 5일에 개봉한다. 

/ monamie@osen.co.kr

[사진] 마인드마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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