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 송지효, 속옷 사업 근황 "지금은 많이 팔린다" [N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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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2025년 10월 23일, 오후 02:47

송지효 / (주)마인드마크

배우 송지효가 CEO로서 속옷 사업 근황에 대해 언급했다.

23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는 영화 '구원자'(감독 신준) 주연 송지효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구원자'는 축복의 땅 오복리로 이사 온 영범(김병철 분)과 선희(송지효 분)에게 기적 같은 일이 벌어지고, 이 모든 것이 누군가 받은 불행의 대가임을 알게 되면서 벌어지는 미스터리 오컬트 영화다. '용순, 열여덟 번째 여름'(2014) '용순'(2017)의 신준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송지효는 극 중 불의의 사고로 시력을 잃어가며 신앙으로 고통을 견디는 선희 역을 맡았다. 선희는 사고 후 가족과 함께 오복리로 이사하게 된 후 아들에게 찾아온 기적으로 기뻐하는 인물. 그러나 내면에서는 점차 기적에 대한 욕망이 조금씩 꿈틀거리고, 본능적인 욕망을 서서히 드러낸다.

이날 자리에서 송지효는 인터뷰 후 사무실 방문 일정을 언급했다. 그는 "인터뷰 끝나고 오랜만에 사무실에 가려고 한다, 원래도 자주 가는 편"이라며 "사업하는데 당연히 직접 가야 한다"고 진중한 모습을 보였다.

송지효는 실질적인 운영을 다른 이들에게 맡기지 않고 있는 데 대해 "힘들다"라면서도 "제가 100% 참여하는 건 아니지만 한 제품이 나올 때는 100% 참여한다, 지금도 거의 80%는 참여하고 있다, 성격상 직접 참여해서 만들고 그 과정에서 디테일을 잡아야 만족감을 느끼는 스타일"이라고 강조했다.

송지효는 "사업은 본업과 결이 달라서 오히려 더 집중하고 신경을 많이 쓰게 된다, 항상 본업에서 오는 피로감보다 사업에서 오는 피로감이 더 있는 것 같다"면서도 "하지만 거기서 오는 성취감이 더 크다, 그 피로감이 결이 다른 피로감이라 오히려 만족감이 더 크다"고 고백했다.

송지효는 올해 초 하루 한 개만 팔린다고 해 화제가 됐던 데 대해 "그건 1년 전 이야기"라며 "사실 폭발적인 반응을 바라지 않았고 아무런 홍보가 없을 때 현재 상황을 정확히 알고 싶었다, 그래서 일부러 바이럴도 안 했고 얘기도 안 했다, 사업을 했을 때 현실적인 반응을 알고 싶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진짜 현실적으로 받아들이고 나니 어떻게 홍보를 해야 하는지에 대한 공부가 그때부터 됐다"며 "팀들이나 거래처들이 그걸 보고 오해하거나 걱정해서 힘들어한다, 워낙 직선적인 성격이고 꾸미는 걸 안 좋아해서 그런 이야기를 그냥 했던 건데 거래처 분들에 팀원들에게 '괜찮냐'고 물어봤다더라, 그런 얘기들이 오해로 커지는 걸 보고 '그런 말 좀 안 하시면 안 되냐'고 했다"고 토로했다.

현재는 사업이 잘되고 있다는 근황도 전했다. 송지효는 "숫자로 말할 순 없지만 많이 좋아졌다"며 "해명할 시간도 없었는데 이건 꼭 해명하고 싶었다, 한두 개 팔린 것도 맞고 인정하지만 창피하지 않았다, 그런데 팀들이 그걸로 애로사항을 겪고 있어서, 그건 정말 미안하게 생각한다"고 진심을 전했다.

송지효는 재차 "지금은 정말 많이 팔리고 있다"며 "많이 좋아졌다. 그건 확실히 말할 수 있다, 지금은 부담을 많이 덜었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진짜 사업에 진심이다"라며 "바지 사장도 없고, 진짜 내 돈 들여서 내가 투자해서 한 땀 한 땀 만들어가고 있다, 그 과정 자체에 만족감을 느끼고 있다, 새로운 도전을 할 수 있는 분야가 생겼다는 게 가장 큰 행복이고 맨날 똑같은 패턴에서 벗어날 수 있는 게 힐링"이라고 전했다.

CEO로서의 애환에 대해서는 "결제하고 한 달에 들어가는 유지비나 고정비가 왜 이렇게 빨리 돌아오는지 모르겠다"며 "그래서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제품에 대해서도 진심이라 퀄리티를 낮추고 싶지도 않다, 좋은 제품을 제대로 만들려면 내가 어떤 일이든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도 든다"고 덧붙였다.

한편 '구원자'는 오는 11월 5일 개봉한다.

aluemcha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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