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나연 기자] 배우 한그루가 이른 나이에 결혼했던 과거를 후회했다.
23일 한채아 유튜브 채널에는 ""그루야... 난 네 결혼 반대했었다" 결혼 반대 사건의 전말 최초 공개!"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 됐다.
이날 한채아와 한그루는 첫 만남을 회상하며 추억을 나눴다. 한채아는 당시 동갑으로 오해했던 한그루의 '노안'을 언급했고, 한그루는 "이제 나이랑 얼굴이랑 맞아가는 것 같다. 항상 나는 10대때부터 이 얼굴이었다"고 털어놨다.
이에 한채아는 "그루가 얼굴만 그런게 아니라 생각이나 행동하는거나 다 어릴때부터 어른스러웠다. 제가 10살이나 많지만 그루한테 되게 많이 도움받고 상담하고 알게모르게 너한테 많이 의지했다. 심지어 출산도 저보다 더 빨리했고 결혼도 더 빨리해서 뭔가 인생 선배같다. 얼마나 또 친절하게 잘 설명해주는 지모른다"고 고마워 했다.
한그루는 "제가 좋아하는 사람들한테는 항상 열심히 한다. 전 정말 살면서 언니들이 해준 얘기들을 진짜 많이 떠올린다"고 말했고, 한채아는 "예를들면?"이라고 궁금해 했다. 그러자 한그루는 "방송에서 할수 없는 말들이 너무 많아서"라고 망설여 궁금증을 더했다.
한채아는 "방송용이 아닌게 뭔지 궁금하다. 우리가 방송용이 아닌걸 너한테 조언해줬나?"라고 의아해 했고, 한그루는 "그런거있지 않나. 예를들어 결혼과 이혼과.. 이런 인생의 중대한 일들?"이라고 솔직하게 밝혔다.
이를 듣고 웃음을 터뜨린 한채아는 "야 솔직히 이제와서 하는 얘기지만 나 네 결혼 반대했다"라고 말했다. 한그루는 "근데 왜냐면 사실 그렇지 않나. 누가 이걸 애기해줄때 이게 진심인지 아닌지 알지 않나. 진짜 내 주변에 나랑 친한 사람들은 진짜 나를 위해서 항상 얘기를 해줬다"면서도 "근데 왜 안듣냐고"라고 타박하자 "그냥 나는 맨날 항상 안 듣는다"라고 실토했다.
한채아는 "이게 와닿거나 이런게 경험을 해봐야 알지 누가 옆에서 얘기해준다고 듣나? 우리 어릴때 할머니가 얘기해주고 엄마가 얘기해주는거 우리가 들었어? 얘는 모르는거다. 그렇게 내가 결혼을 반대하고 '좀만 이따 결혼하면 안돼?' 했는데"라고 당시를 떠올렸다.
이에 한그루는 "맞다.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는것도 너무 좋은 일이지만 그 나이에, 그 시기에 할수있는 것들이 너무 많은데 그냥 언니는 일도 더 많이하고 친구들이랑 추억도 더 많이 쌓아보고 그런 경험, 혼자만이 할수 있는 것들을 더 많이 해봤으면 좋겠다고 했다"라고 전했다.
한채아는 "그때 저는 혼자였고 그 삶이 너무 좋았거든요. 근데 결혼한다는거지"라고 고개를 저었고, 한그루는 "그래서 항상 생각하는게 이래서 어른들 말을 잘 들어야한다"라고 후회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한그루는 지난 2015년, 9살 연상의 사업가와 결혼해 슬하에 쌍둥이 남매를 얻었지만 2022년 이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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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한채아 유튜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