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솔로남들은 달빛 아래서 야식을 함께 먹는 ‘심야 데이트’ 선택을 했다. 27기 영식과 27기 영호는 장미를 선택했고, 24기 영식은 자신에게 ‘팬심’을 고백한 용담을 택했다. 24기 영수는 튤립을, 18기 영철은 고민 끝에 장미를 선택해 장미는 ‘3:1 데이트’의 주인공이 됐다. 반면 국화는 유일한 ‘0표녀’가 됐다.
이어진 ‘심야 데이트’에서 24기 영식은 용담에게 “파전 찢어드리겠다”며 열심히 어필했다. 이어 그는 “이성을 볼 때 어디서 끌리냐?”라고 물었고, 용담은 “제가 원하는 배우자 상은 리드하는 사람”이라고 답했다. 이어 용담은 “전 다른 분들과도 다 대화해보고 싶다”며 “여자분들이 다들 좋으신 분들이시니 24기 영식님도 다 대화해 보셔라”고 조언했다. 이 말을 ‘거절’로 받아들인 24기 영식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다음 선택은 용담님은 (선택) 안 할 것 같다. 날 그렇게 끌려하지 않는 느낌?”이라며 “24기 때와는 달리 여기서는 상대가 거절하면 저도 과감하게 마음을 정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24기 영식의 생각과 달리 용담은 “괜찮은 분 같다. 조금 더 얘기하면서 알아가고 싶다”며 24기 영식에 대한 가능성을 열어 뒀다.
튤립은 자신을 택한 24기 영수에게 “(자기소개 때) 계속 눈 마주치려고 했는데 인상 쓰고 계시더라”고 물었다. 24기 영수는 “(튤립님이) 장거리는 안 내켜 하는 느낌이라 마음이 복잡했다”고 털어놨다. 창원에 살고 있는 24기 영수는 자기소개 당시 2시간 이상의 장거리는 어렵다고 밝혔던 튤립에게 “한 번도 안 해 봤으니까 자취처럼 겪어볼만 하지 않을까?”라고 설득했다. 데이트 후, 튤립은 제작진 앞에서 “단호하게 말하는 게 멋지셨다”고 말했고, 24기 영수는 “소탈하셔서 호감이 더 커진 거 같다”며 웃었다. 비슷한 시각, ‘0표’에 홀로 방을 지키던 국화는 친구에게 전화를 걸어 “나 어떡해”라고 하소연했다. 그는 “여기 오기 전에 친구들이랑 ‘나 0표일 거 같아’라고 했는데 막상 0표 받으니까 부끄럽다. 정신 차리자!”며 마음을 다잡았다.
‘3:1 데이트’로 18기 영철-27기 영식-27기 영호와 마주 앉은 장미는 “저한테 왜 오셨냐?”고 물었다. 27기 영호는 “인생도 주식도 분산이 안 된다”며 “다대일 데이트를 예상했음에도 그냥 왔다”고 답했다. 18기 영철은 “첫인상이 장미님이라 어떻게든 대화해 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27기 영식은 “처음부터 장미가 눈에 들어왔다”고 어필했다. 이후 장미는 장거리에 대한 부담감을 내비쳤고, 직업 특성상 ‘순환근무’가 필수라는 27기 영식에게 “사회생활을 (아내가 안 하고) 혼자 해도 상관 없냐?”고 물었다. 27기 영식은 “상관없다”고 답했지만, 장미가 이를 신경 쓰고 있음을 눈치 채고는 “급 피곤해졌다. 잠만 자고 싶더라”며 의지가 꺾인 모습을 보였다. 데이트 후 장미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다부진 체격의 27기 영식님에게 끌리지만 순환근무 때문에 고민이 된다”고 털어놨다.
‘솔로민박’ 둘째 날 아침, 27기 영호를 제외한 모두가 일어나 대화를 했다. 27기 영식은 장미에게 단 둘만의 산책을 제안했다. 여기서 장미는 27기 영식에게 “여자들이 뽑으면 영식님 뽑으려고”라고 자신의 마음을 표현했고, 27기 영식은 “저도 장미님 뽑겠다”고 화답했다. 그때 24기 영수가 주위를 배회했고, 27기 영식은 “들어오시라”며 자리를 비켜줬다. 24기 영수는 장미에게 “멋있게 생각하는 사람을 섬기면서 살고 싶다는 장미님의 결혼관이 인상 깊었다”며 “전 남자가 (가족을) 먹여 살려야지 하는 생각이지만, 미래의 아내가 커리어를 유지하고 싶다고 하면 그것도 원하는 대로”라고 어필했다. 24기 영수의 말에 장미는 제작진 앞에서 “머리로 생각한 이상형에 부합하는 대화이긴 했다”면서도 딱히 ‘끌림’은 없었다고 털어놨다.
27기 영호는 뒤늦게 일어나 대화에 동참했고 국화는 용기 내서 27기 영호에게 산책을 제안했다. 두 사람은 송파구에 거주하는 데다, 오이와 단무지를 먹지 않는 식습관까지 일치해 친밀함을 쌓았다. 하지만 영호는 “상대를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과 이성적 끌림은 별개인 것 같다”며 국화에게 선을 그었다. 24기 영식은 ‘폭풍 양치질’을 마친 후 튤립을 찾아가 “인터뷰 때 9월의 햇살 같았다고 얘기했다”고 플러팅했다. 그러나 튤립은 “저한테 고민 상담을 하러 오신 줄 알았다”며 당황스러워 했다. 그때 ‘솔로민박’에는 대형 승합차를 몰고 온 백합이 등장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어진 예고편에서는 백합이 “왜 이렇게 귀엽냐?”며 24기 영식을 조련하는가 하면, 27기 영식이 “제가 원하던 강인한 여성상!”이라면서 백합에 관심을 보이는 모습이 포착돼, 다음 방송에 대한 궁금증을 치솟게 했다.
‘나솔사계’는 13일 목요일 오후 10시 30분 SBS Plus와 ENA에서 방송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