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희롱 의혹' 저스틴 발도니 "블레이크 주장, 소송 사유 아냐" 기각 요청서 제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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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BC연예,

2025년 11월 14일, 오전 09:34

할리우드 배우 저스틴 발도니 측이 재판을 앞두고 블레이크 라이블리가 제기한 희롱 소송을 기각해달라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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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현지시간) 미국 연예매체 버라이어티에 따르면 저스틴 발도니 측은 이날 법원에 블레이크 라이블리가 제기한 소송을 기각해달라 요청하는 서류를 제출했다. 이에 따르면 저스틴 발도니는 "블레이크 라이블리의 주장은 몇 가지 사소한 불만을 나열한 수준에 불과하다. 이는 소송 사유가 되지 않는다"라고 주장했다.

블레이크 라이블리는 앞서 자신이 '우리가 끝이야' 촬영 당시 발생한 문제점들을 폭로한 직후, 저스틴 발도니와 영화 제작진이 자신에 대한 보복성 글을 SNS 상에 업로드했다며 이들에 대한 고소장을 제출한 바 있다. 라이블리는 "이들은 SNS에 잇따라 글을 올리며 날 '불량배' '못된 여자'로 몰아갔다"라고 호소하기도 했다. 이에 저스틴 발도니는 "이런 행동은 어디까지나 내 평판을 보호하기 위한 방어적 조치였다"라고 해명했다.

이어 저스틴 발도니의 변호인단은 "발도니는 자신의 커리어를 지키고 영화의 평판을 실추시키지 않기 위해 위기관리 전문가의 조언을 받아 이 같은 대처에 나섰고, 이는 영화의 감독으로서 당연한 조치였다. 이는 절대 불법 행위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저스틴 발도니는 앞서 지난 6월, 블레이크 라이블리·라이언 레이놀즈 부부를 상대로 낸 4억 달러 규모의 명예훼손 소송에서 패소한 바 있다. 당시 미국 뉴욕 남부연방법원 루이스 J. 리먼 판사는 "발도니 측에 '묵시적 계약 위반' 및 '계약 방해' 주장을 뒷받침할 증거를 제출하라 했으나, 해당 혐의에 대한 어떤 증거도 제출하지 못했다. 유일하게 지적한 건 라이블리 측이 캘리포니아 민권국에 제출한 고소장 뿐인데, 해당 서류는 면책 특권이 있다"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발도니와 라이블리는 지난해 12월 영화 '우리가 끝이야' 촬영 중 발생한 갈등으로 인해 법적 다툼을 이어가고 있다. 시작은 라이블리가 발도니를 성희롱 혐의로 고소하면서부터. 라이블리 측은 발도니가 촬영 중 자신의 죽은 아버지에 대한 말을 하거나 상의를 탈의한 채 메이크업을 받는 자신의 모습을 지켜봤다 주장했다. 심지어 여성들의 나체 사진을 보여주거나 자신의 과거 성관계 경험에 대해 공유했다고 폭로했다. 또 성희롱 피해를 폭로하려 하자 라이블리에 대한 부정적 루머를 인터넷 등에 흘려 보복하려 했다 주장했는데, 이런 폭로는 뉴욕타임스 보도로 처음 알려졌다.

하지만 발도니 측은 문자 전문을 공개하며 맞섰다. 저스틴 발도니는 "블레이크 라이블리가 남편 라이언 레이놀즈와 담합해 날 연예계에서 매장시키려 했다"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라이블리가 발도니를 상대로 제기한 성희롱 혐의에 대한 재판은 2026년 3월 진행될 예정이다.

iMBC연예 김종은 | 사진출처 소니픽처스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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