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 이수윤 인턴기자) ‘푹 쉬면 다행이다’에서 프로듀서 박진영이 태어나서 한 번도 요리를 해 본 적이 없다고 밝혔다.
지난 17일 방송된 MBC '푹 쉬면 다행이야'(이하 ‘푹다행’)에서는 박진영과 그룹 god의 박준형, 손호영, 김태우, 가수 선미가 함께한 무인도 레스토랑 운영기와 달빛 아래 콘서트가 펼쳐졌다.
이날 박진영과 일꾼들은 무인도 레스토랑 운영을 위해 이른 아침부터 본격 조업에 돌입했다. 평소에도 해산물을 좋아한다는 그는 설렘을 감추지 못했다. 박진영은 직접 앞장서서 그물을 끌어 올리고 뜰채로 생선을 퍼 올리며 열정적인 면모를 보여줬고, 최애 생선 참돔이 잡히자 “제가 진짜 사랑하는 참돔”이라며 입을 맞췄다.
이와 함께 쉽게 보기 어려운 강담돔, 어마어마한 크기의 방어 등 귀한 생선들이 연달아 올라오자, 박진영은 풍부한 리액션으로 ‘짤 부자’에 등극했다.
또한 박진영은 다리가 풀려 휘청이면서도, “조업이 재밌다”라면서 조업에 완전히 몰입했다. 이어 선장님이 즉석에서 썰어준 강담돔과 광어회를 맛본 그는 “설명하면 죄가 되는 맛”이라며 눈을 감고 감탄했다. 이에 더해 쥐치 간부터 강담돔, 광어, 쥐치를 모두 넣은 생선조림까지 맛본 박진영은 “꿈꿨던 것 이상”이라며 행복해했다.
무인도 레스토랑의 셰프는 정호영이 맡았다. 그는 농어, 오징어, 꽃게 등 다양한 재료로 ‘농어 칠리탕수’, ‘오징어 순대’, ‘푸팟퐁커리’ 등 수준급 코스 요리를 선보였다.
지난 방송에서 “요리를 한 번도 안 해봤다”고 고백했던 박진영은 이번에는 직접 칼을 잡고 생선 비늘 손질부터 웍질까지 도전해 깔끔하게 해냈다. 이를 지켜보던 안정환은 “박진영이 요리에 빠진 것 같다. 이제 집에서도 요리할 것”이라고 감탄했다.
하이라이트는 달빛 아래에서 펼쳐진 무인도 콘서트였다. 먼저 박진영은 ‘날 떠나지마’로 포문을 열었고, 선미와 함께한 ‘When We Disco’는 리허설 실수를 단번에 잊게 만드는 완벽한 호흡을 선보였다.
god의 ‘거짓말’ 역시 명불허전이었다. 2000년 발표된 곡임에도, 2000년생 손님까지 떼창에 합류하며 ‘국민곡’의 위엄을 재확인했다. 이어 JYP 레전드들이 함께 부른 ‘촛불하나’는 무인도 밤공기를 감동으로 물들였다. 박진영의 건반 연주와 아티스트들의 목소리만으로 채워진 무대는 깊은 울림을 전했다.
마지막 무대는 무인도 관객들에게 최초로 공개된 박진영의 신곡 ‘Happy Hour(퇴근길)’이었다. 그는 “반응이 좋으면 이 곡으로 컴백하겠다”고 공약한 뒤 긴장된 마음으로 노래를 시작했고, 곡이 끝나자 관객들의 뜨거운 환호가 이어졌다. 박진영은 “정말 행복했다. 최고의 무대 중 하나였다”며 깊은 여운을 드러냈다.
한편, 이날 방송은 시즌 종료를 앞둔 ‘푹다행’의 잠시 멈춤을 알리는 회차이기도 했다. ‘푹다행’은 잠시 휴식 후 따스한 봄에 다시 돌아올 예정이다.
사진=MHN DB, MBC ‘푹 쉬면 다행이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