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토피아2' 스틸컷(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제공)
'주토피아2' 스틸컷(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제공)
18일 오전 '주토피아 2' 화상 기자 간담회가 열려 배우 지니퍼 굿윈, 키 호이 콴, 재러드 부시 감독, 이베트 메리노 프로듀서가 참석했다.
'주토피아2'는 다시 돌아온 주토피아 최고의 콤비 주디와 닉이 도시를 뒤흔든 정체불명의 뱀 게리를 쫓아, 새로운 세계로 뛰어들며 위험천만한 사건을 수사하는 짜릿한 추적 어드벤처 영화다. 2016년 개봉한 '주토피아'의 후속작으로, 전편은 국내에서 461만 관객을 동원하며 큰 사랑을 받았다.
이번 작품의 연출은 '주토피아'의 바이론 하워드 감독, '엔칸토: 마법의 세계' 재러드 부시 감독이 공동으로 맡았다.
이날 참석한 부시 감독은 "'주토피아2'는 주디와 닉의 새로운 이야기로 들어간다는 게 중요했다"며 "이들의 파트너십이 중심에 있으면서 새로운 것, 불편한 도전을 해야 했다, 그러면서 오리지널에서 보지 못한 공간인 습지 마켓 등을 탐구하는 것이 가장 좋았다"고 밝혔다.
이어 "동시에 주디와 닉의 케미는 변하지 않아야 했고, 현실 세계와 같은 도시 공간 속에서 다양한 동물 매력을 발산한다는 것도 중요했다"며 "저희가 동물 덕후들이 많은데 '덕질'을 본격적으로 할 수 있는 작품이었다"고 강조했다.
지니퍼 굿윈은 전편에 이어 주디 역을,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앤 원스'의 키 호이 콴이 게리 역을 맡아 새롭게 합류했다.
주디의 목소리를 맡은 굿윈은 "한국에서 큰 사랑을 받는 것에 대해 "주디와 닉이 커플 대명사로 사랑 받는다니 감동적이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주토피아2'는 전편 이후 일주일 후 시점인데 사실 주디가 남의 말을 잘 안 듣고 마이크로 메이징을 하려고 하는 등 여러 결점이 있고, 닉은 어떤 경우에도 진지하게 임하기 어려워하는데 그 둘의 관계성을 이어가려고 했고, 저도 그 둘과 함께 성장할 수 있었고 감동적이었다"고 전했다.
'주토피아2' 스틸컷(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제공)
'주토피아2' 스틸컷(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제공)
그러면서 "독 있는, 위협적인 살모사라는 캐릭터가 편견과 낙인을 넘어서서, 무서운 뱀이 아닌 진짜 그 캐릭터 자체로 봐주길 바랐다"며 "또 게리가 장난기도 있고 따뜻한 심장을 가지고 있는 인물로 봐주셨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뱀 캐릭터를 탄생시킨 부시 감독은 "저는 '정글북'을 처음 봤을 당시 디즈니의 뱀 캐릭터에 매료됐다"며 "게리가 사상 처음 CG로 만든 주요 뱀 캐릭터인데, 키 호이 콴이 너무나 훌륭한 역할을 해주었다"고 말했다. 이어 "게리는 감정적인 축인데, 영화에서 파충류를 소개할 때 기대를 비틀고 싶다는 생각했다"며 "관객들이 '주토피아'에서 왜 파충류가 등장하지 않았지 생각하길 바랐고, 그래서 게리를 통해 누군가의 이야기를 들어보고 경청할 필요가 있고, 소통하는 게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보여주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9년 만에 후속작이 나왔다. 작업 과정을 묻는 말에 메리노 프로듀서는 내부 스크리닝을 수차례 진행하며 충돌하는 지점이 없도록 노력했다고 밝혔다. 이어 "도전적인 순간이 수도 없이 많았다"라며 "초기부터 이야기 방향성은 정해져 있어서 거기에 맞춰서 제작해 가는데, 하나의 세계를 디자인하는 게 오래 걸렸고, 최종 결정을 해야 하는 시점에 감독님께 여러 번 결정해달라고 했다"고 회상했다.
더불어 가젤 역으로 돌아온 샤키라, 팝스타 에드 시런 등이 함께한 신곡 '주'(ZOO)도 영화에 포함돼 기대감을 더한다. 감독은 "이 노래를 통해서 '주토피아' 세계관이 확장되는 걸 보여주고 싶었고, 협업으로 이 지점이 완성됐다"고 밝혔다.
끝으로 굿윈은 "한국 팬들이 '주토피아'를 사랑해 주시는 만큼이나 저도 사랑하고, 팬들의 기대, 책임감을 결코 가볍게 여기지 않는다"라며 "그래서 절대 실망하지 않을 거라고 자신 있다, 저는 1,2편 중에 감히 고르자면 2편이 더 재밌다"고 강조했다.
'주토피아2'는 오는 26일 개봉한다.
seunga@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