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SEN=김나연 기자] 김주하 아나운서가 전 남편과의 결혼식을 소환하자 당혹감을 표했다.
18일 MBN '김주하의 데이앤 나잇' 측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오는 22일 방송되는 '김주하의 데이앤나잇' 1회 선공개 영상을 게재했다.
이날 방송에는 김동건 아나운서가 게스트로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김주하는 "제가 그 뒤로 결혼하고 애기를 낳았는데 돌잔치도 다 오셨다"라고 오랜 인연을 전했고, 김동건은 "결혼식에도 가고 돌잔치에도 갔다"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그러자 김주하는 "결혼식 얘기는 안 하려고 했는데 저는"이라고 투정을 부렸고, 김동건은 "왜?"라고 어리둥절 했다. 이에 김주하는 "아니 뭐 그런게 있다"라고 얼버무렸고, 김동건은 "결혼 안 하고 애 낳냐 그럼? 너무 건너뛰는거 아니냐"라고 받아쳐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김주하는 "뭐 그럴수도 있지.."라고 말했고, 김동건은 "결혼 했으니까 애를 낳았을거 아니냐"라며 "그리고 돌날에 나를 또 불렀다. 그래서 갔다. 내가 후배들이 애 낳으면 대개 돌반지를 하나씩 갖다준다. 그런데 그때 나는 김주하 한테는 열쇠 있지 않냐. 황금 열쇠를 줬다"고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
김주하는 "아직도 갖고 있다"고 말했고, 김동건은 "그거 지금 팔면 돈 많이 나온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그때 내가 기대가 많았다. 아주 방송도 잘 하고"라고 신뢰를 드러냈다.
하지만 김주하는 "그래서 제가 이 자리를 빌려서 사과의 말씀을 드리려고 한다"라고 조심스레 말문을 열었다. 김동건은 "왜? 뭘 사과해?"라고 물었고, 김주하는 "그 뒤로 제가 연락을 잘 못 드렸으니까.."라고 털어놨다.

김동건은 "이혼한 것이 죄는 아니잖아. 이혼하고 나서 나한테 전화를 일절 안 하는거다"라고 말했고, 이야기를 듣던 문세윤은 "죄송스러웠나보다"라고 마음을 대변했다.
이에 김동건은 "아마 그랬던 것 같다. 그래서 내가 가끔 딴 사람 통해서 이야기 들었다. 그러더니 방송에 열중하니까 방송을 훨씬 잘 하더라. 내가 크게 될 아나운서다 이렇게 생각했다. 그러니까 야단도 많이 치고 고쳐도 주고 하는데 나중에 어느정도 되니까 혼자서 아주 잘 크더라"라며 "오늘날까지 그러더니 너무 커가지고 나하고 맞 먹으려고 이제"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안겼다.
한편 김주하는 지난 2004년 전남편 A씨와 결혼해 슬하에 1남 1녀를 뒀다. 하지만 A씨가 이혼한 과거를 숨기고 김주하와 결혼했고 결혼한 뒤에도 외도와 폭행을 일삼았다며 2013년 9월 A씨를 상대로 이혼 및 양육자 지정 소송을 제기했다. 김주하는 2년 9개월 만인 2016년 6월 이혼 확정 판결을 받았지만, 법원은 A씨가 김주하에게 위자료 5000만원을 지급할 것과, 김주하가 자신의 명의로 된 재산 27억원 중 10억 2,100만원을 A씨에게 분할할 것을 지시했다.
김주하와 A씨는 판결에 불복, 각각 항소장을 제출했지만 대법원 3부는 원심 판결을 확정지었다. 이와 별개로 A씨는 김주하를 부부싸움 도중 다치게 한 혐의로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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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OSEN DB, MB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