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이성민, 박지현. (사진=뉴스1)
이성민은 이날 권해효(얼굴), 김성철(파과), 박정민(하얼빈), 윤경호(좀비딸)와 경합을 펼친 끝에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무대에 오른 이성민은 특유의 담담한 미소로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소감을 전했다. 그는 “정말 기대를 안 했다면 거짓말이다. 그래도 설마했다”며 “늘 와서 손바닥에 불 나도록 박수만 치다 갔는데, 오늘따라 박수를 유난히 많이 쳤다”고 솔직한 마음을 털어놓았다.
그는 “수상소감을 준비해야 하나 늘 고민을 했는데 이번엔 정말 준비를 못 했다”며 “이 상은 받을 수 없는 역할이라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주셔서 너무 감사하다”고 말했다.
특히 작품을 만든 박찬욱 감독에 대한 깊은 감사를 전했다. 그는 “무엇보다 저에게 멋진 캐릭터를 주신 박찬욱 감독님 덕분”이라며 “감독님은 지금 미국에서 병헌 씨(이병헌)와 함께 작업 중인데, 많이 고생하고 계신 걸로 안다. 저희 영화가 좋은 성과를 거두길 바라겠다”고 전했다. 또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란 말을 덧붙여 박수를 받았다.
박지현은 영화 ‘히든페이스’로 신현빈(얼굴), 염혜란(어쩔수가없다), 이정은(좀비딸), 전여빈(검은 수녀들)과 경쟁해 트로피의 주인공이 됐다.
이날 수상을 예상하지 못한 듯 얼떨떨한 표정으로 무대에 오른 박지현은 “저는 정말 오늘 상 받을 줄 몰랐다. 몰랐어서 이 작품으로 다른 후보에 올랐을 땐 준비를 했었는데 정말 준비를 안 했는데 상을 주시니 굉장히 떨린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미주 역할로 저를 생각해주시고 믿어주신 감독님, 함께 연기해주시면서 저를 미주로 봐주신 여정 언니, 승헌 선배님 감사드린다. 그리고 제가 여기에 7년 전에 ‘곤지암’으로 왔었는데 그땐 아무것도 몰랐어서 이 자리에 있는 것만으로 너무 기뻤다. 오늘 이 자리는 제가 아는 분들도 계시고 제가 응원하시는 분들도 많이 계셔서, 그런 자리에 제가 함께 있는 것만으로 행복하고 영화를 제가 정말 사랑하는구나 생각했는데 상까지 주시니 너무 감사하다. 이렇게 상을 받으니 욕심이 생긴다. 정말 감사드린다. tV에서 보고 계실 아빠 엄마 언니 동생 너무 고맙고 사랑한다고 전하고 싶다. 앞으로 열심히 하겠다”고 진정성 어린 소감으로 많은 이들의 축하를 받았다.
한편 이날 시상식은 지난해에 이어 배우 한지민과 이제훈이 MC를 맡아 진행한 가운데, KBS2로 생중계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