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어린 시절 눈여겨 봐" 김병현, 子 또한 야구 2세로 기를 다짐('라디오 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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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2025년 11월 20일, 오전 07:14

<리뷰 : 방송 시청 후 작성된 리뷰 기사입니다.>

[OSEN=오세진 기자] ‘라디오스타’ 메이저리거 출신 김병현이 아들에게 야구를 시킨다고 해서 시선이 쏠렸다.

19일 방영된 MBC 예능 ‘라디오스타’에서는 김석훈, 김병헌, 타일러, 올데프 타잔이 등장했다. 김석훈은 여전한 환경 운동가로서 모범을 보이며 쓰레기 재활용에 대해 인식을 개선하려는 노력을 보였다.

김병현은 “KBS ‘사장님은 당나귀 귀’라는 프로그램에서 연쇄창업마라는 별명이 생겼다. 식당에 가면 동종업게 식당 주인 분들이 잘 좀 해라, 그만 좀 해라, 등짝 스매싱을 날리신다”라면서 “한국에서는 라멘, 스테이크, 태국 식당을 했었다. 다 폐업했다”라며 그간의 사업 현황을 말했다. 그러나 핫도그와 햄버거로 기사회생한 김병현은 “김구라가 햄버거로 제 2의 인생을 펼치라고 했지만 청담점은 폐쇄했다”라며 솔직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김병현은 “햄버거를 하다가 핫도그 가게를 하면서 야구장에 입점했다. 잘 팔리게 됐다. 그러다가 소시지의 매력에 빠져서 소시지 국제 대회를 나갔다. 거기서 7개 상을 받았다”라며 “야구로 자랑하긴 그런데 소시지로는 자랑하고 싶다. ‘코리아 부대찌개 소시지 스튜’ 상을 받았다. 거기서 협회 부회장님이랑 사무장님이랑 친해졌다. 저더러 ‘메이저리거가 왜 소시지를 만들고 있냐’라고 묻더라”라면서 한 가지에 골몰해 성과를 거둔 모습도 보였다.

그러나 한때 야구 선수 은퇴 후 요식업 창업에만 매달린 그의 현황에 대해 많은 야구팬은 그의 가게를 찾거나 폐업 상황에 대해 공유했다. 이는 당연한 일이었다. 메이저리거에 아시안 최초 MLB 우승을 거머쥐며 엄청난 투구폼으로 미국 해설자들까지 질리게 만든 그는 선수 생활 당시 화끈한 언행과 쿨한 태도로 많은 팬을 거느리면서도 비판을 피하지 못했다. 이런 김병현에게 쏟아지는 인기는 여전할 수밖에 없었다. 

이에 대해 김병현의 사업이 망해 빚이 300억 원이라는 말이 나돌기도 했다. 김병현은 “저더러 300억 빚, 이런 거 있고 기사가 나왔다”라면서 “이게 안정환이 방송에서 ‘서장훈은 건물이 2조 원이고, 김병현은 빚이 600억 원이라며?’라고 했는데 그게 또 방송을 탔다. 그래서 어머니께서 저를 걱정하셨다”라고 말했다. 그는 은행 측의 대출 우려를 받았을 정도로 기사화 된 것에 영향을 받았다고 했다.

김병현은 "그래서 은행에 대출을 물어보려고 했다가 그냥 현금으로 매입했다"라며 "아직은 5년은 운영할 수 있다"라며 시름을 덜라고 했다. 

이어 김병현은 자신의 아들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보통 운동 선수라면 자녀가 자신의 종목을 이어받는 것을 근심한다. 이종범 또한 이정후에게 골프를 권했다고 알려졌고, 세계 피겨의 역사를 바꾸고 신드롬을 일으킨 김연아는 현역 선수 시절부터 자녀가 피겨를 한다면 차마 응하지 못할 것이라고 내내 말해왔다.

그러나 김병현은 “제 아들은 공을 제법 잘 던진다”라며 겸손하지만 확신 있는 어조로 말했다. 그는 "한 번 길러보고 싶다. 제 2의 이종범, 이정후까진 안 바란다"라고 말했다. 그는 “결혼식장에서 이정후가 4~5살에 만난 적이 있다. 제가 그때 이정후를 들어 봤다. 이종범이 ‘괜찮지?’라고 묻더라. 그런데 정말 좋더라. 그래서 잘 보라고 했다”라며 이정후를 될 성 부른 떡잎으로 알아봤다고 했다.

이어 김병현은 “제 아들도 체격이 나쁘지 않다”라며 수줍게 웃으며 한국 야구계의 새로운 희망을 던졌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출처] MBC 예능 ‘라디오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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