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공의 연대'는 인구 문제의 대명사로 여겨지는 초고령 사회 고흥을 1년 여 간 취재해 고흥이 '사라지는 곳이 아니라 살아지는 곳'으로 변화해가는 과정을 담고 있다. 귀농 15년 차 무화과 명인 공슬기 씨와 귀촌 3년 차 동화작가 전여울 씨를 중심으로 귀농·귀촌인과 토박이들의 일상을 깊이 있게 들여다보며 지역 안에서 싹트는 연대와 새로운 삶의 가능성을 전한다. 스마트팜 혁신 밸리 청년 농부들의 성장기, 주민 주도 영화 제작 프로젝트 ‘크랭크인 고흥’의 감동적인 제작기, 편견을 깨뜨리는 작은 학교의 다양한 체험 활동기, 지방 정부와 주민이 마련한 돌잔치의 정겨운 현장 등 지역 곳곳의 변화도 함께 소개된다.
타이틀의 ‘푸른 공’은 타지 사람들에게는 고흥 주민들이 고흥을 ‘공’이라고 부르는 것처럼 들리는 것에 착안했다. 귀농·귀촌인들은 여기에 희망과 기대를 담아, 지역의 미래와 새로운 가능성을 상징하는 의미로 ‘푸른 공’이라는 애칭으로 부른다. 다큐멘터리의 출연자들은 고흥을 다정한 환대의 공간, 치유와 회복의 땅, 새로운 기회의 장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제작진은 ‘지방소멸’이라는 용어가 흔하게 사용되지만, 실제로 지역에 사는 사람들에게는 큰 좌절과 열패감을 안겨준다는 문제의식에서 프로그램이 출발했다며 지방소생을 위해 귀농·귀촌인과 주민들이 함께 어우러져 미래를 만들어가는 고흥의 변화를 주목해 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고흥에서 지역의 내일을 다시 상상하는 이들의 목소리를 통해 침체된 지방 담론을 넘어 지역에서 살아간다는 것의 의미를 직접 느끼고 생각하게 만드는 다큐멘터리다.
iMBC연예 유정민 | 사진출처 여수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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