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각도시', 스크린→브라운관 세계관 확장…트랜스 미디어 성공 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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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2025년 11월 20일, 오후 03:37

[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CJ ENM과 스튜디오드래곤이 제작한 시리즈 ‘조각도시’가 흥행과 함께 트랜스 미디어 성공 사례로 꼽히고 있다.

'조각도시' 포스터(사진=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디즈니플러스 시리즈 ‘조각도시’는 평범한 삶을 살던 태중(지창욱)이 어느 날 억울하게 흉악한 범죄에 휘말려 감옥에 가게 되고, 모든 것은 요한(도경수)에 의해 계획되었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그를 향한 복수를 실행하는 액션 드라마.

‘조각도시’는 2017년 개봉해 누적 관객 수 251만 명의 흥행을 기록한 영화 ‘조작된 도시’의 세계관을 바탕으로 새롭게 재탄생한 시리즈다. ‘조작된 도시’를 투자 배급했던 CJ ENM 영화사업부가 초기 기획 단계부터 참여해 영화의 설정을 토대로 세계관을 확장했으며, 이러한 트랜스 미디어 전략을 통해 영화와 시리즈 간의 자연스러운 연속성을 구축했다.

영화의 각본과 기획에 참여했던 오상호 작가가 ‘조각도시’의 각본을 직접 집필해 독창적인 세계관을 유지하는 한편, 총 12부작으로 늘어난 러닝타임에 걸맞게 더욱 다채로워진 캐릭터들과 풍성해진 서사로 재미를 업그레이드시켰다.

오상호 작가가 “가짜나 조작이 판치는 시대상은 지금까지도 현실과의 접점이 여전히 유효하다.”라고 전한 만큼, ‘조각도시’는 진실을 구분하기 위해 끊임없이 자기검열을 해야 하는 오늘날의 풍경을 ‘태중’의 삶에 투영해 공감을 자아냈다.

(사진=CJ ENM, 스튜디오드래곤,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영화에 이어 ‘조각도시’와 함께하는 지창욱은 “새로운 시리즈를 촬영한다는 생각으로 했다”라고 밝힌 바, 더욱 깊어진 연기를 보여주며 시청자를 사로잡고 있다. 억울하게 누명을 쓴 채 감옥을 가게 되고, 자신의 삶을 조각한 ‘요한’을 향한 복수심으로 변화하는 ‘태중’을 입체적으로 연기한 지창욱은 몸을 사리지 않는 생존 액션을 선보이며 브라운관에 짜릿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하고 있다. 여기에 역대급 빌런 ‘요한’ 역에 도경수와 ‘요한’의 VIP 고객 ‘도경’ 역에 이광수는 색다른 연기 변신으로 팽팽한 긴장감을 고조시킨다.

CJ ENM 관계자는 “복수라는 소재와 액션 장르가 글로벌 보편성을 가진다고 판단해 영화의 세계관을 시리즈로 확장하는 기획을 적극적으로 추진했다. 영화에 이어 시리즈 역시 공개 직후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어 매우 기쁘다”며 “앞으로도 매력적인 소재의 작품을 다양한 방식으로 확장해 더 많은 시청자에게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이처럼 완전히 새로운 이야기와 캐릭터로 스크린에서 브라운관까지 세계관 확장에 성공한 ‘조각도시’는 18일 기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플랫폼 내 콘텐츠 시청 순위 집계 사이트인 플릭스패트롤(FlixPatrol)에서 한국 시청자 디즈니플러스 종합(Overall) 순위 1위를 달성, 네이버 오픈톡에서 114만 명의 참여자를 모집, 엔터테인먼트 프로그램 중 참여자 수 1위를 기록하며 연일 뜨거운 화제성을 이어가고 있다.

‘조각도시’는 매주 수요일 2개의 에피소드를 공개한다. 총 12개의 에피소드로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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