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 이우경 인턴기자) ‘친애하는 X’에서 배우 김유정과 황인엽의 로맨스 뒤에 숨겨진 잔혹한 진실과 비극적인 사건이 그려졌다.
지난 20일 공개된 티빙 ‘친애하는 X’ 7-8회에서 백아진(김유정)은 허인강(황인엽)과의 열애를 공식 인정하며 치밀한 설계를 이어갔다.
백아진은 서미리(김지영) 대표의 우려 속에 연예부 기자 임희국(류경환)과 은밀히 접촉해 기사 단독 제공을 조건으로 여론을 자신에게 유리하게 조작했다. "제 연애는 아주 요란하고 뜨거울 것"이라며 짓는 백아진의 미소는 그녀가 그리는 '빅픽처'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냈다.
두 사람은 연예계 공식 커플로 약 1년여 동안 때로는 화려하고, 또 때로는 평범한 연애를 했다. 그들을 지켜볼 수밖에 없는 윤준서(김영대)와 김재오(김도훈)의 마음은 시간이 흐를수록 복잡했다. 김재오는 차라리 아무 연락이 없는 게 다행이라 생각하면서도 씁쓸함을 감추지 못했고, 윤준서는 백아진이 약속한 1년이 지나고도 제자리로 돌아오지 않는 것이 불안하기만 했다.
백아진은 허인강의 가족들과도 가깝게 지냈다. 특히, 가장 먼저 접근했던 외할머니 홍경숙(박승태)은 그를 진짜 가족처럼 아꼈다. 평화로워 보였던 관계는 홍경숙이 백아진의 정체를 알아차리며 파국으로 치달았다. 홍경숙은 백아진의 집에서 자신이 잃어버린 수첩을 발견, 손자에게 의도적으로 접근했음을 깨달았다. 이에 백아진은 직접 해명하기 위 홍경숙의 집으로 달려갔고, 그 과정에서 계단에서 쓰러져 사망한 할머니를 발견한다.
윤준서는 백아진이 우발적으로 저지른 일이라 의심했고, 김재오는 백아진을 의심하는 그를 못마땅하게 생각했다. 허인강은 백아진과 결혼을 꿈꾸던 것도 잠시, 소중한 가족을 잃은 슬픔과 상실감에 빠져 지냈다. 그리고 그 사이 두 사람의 결혼설이 불거지자 백아진은 본모습을 드러내며 허인강에게 매몰차게 이별을 고했다. 백아진의 모든 것이 진심이 아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 허인강은 비극적인 최후를 맞으며 반전을 선사했다.
연이은 비보에 윤준서는 백아진을 찾아가 진실을 따져 물었다. 그러자 백아진은 “날 비난하는 건, 결국 과거의 널 비난하는 것”이라며 분노 어린 원망을 쏟아냈다. 결국 윤준서는 판도라의 상자를 여는 기분으로 홍경숙 사건의 진실이 담긴 USB 속 영상을 확인하며, 자신의 불안한 믿음이 백아진을 또다시 아프게 했다는 자책감에 빠졌다.
무엇보다 거침없이 휘몰아치는 파격적인 전개 속, 최정호(김지훈)와 심성희(김이경)가 다시 한번 모습을 드러내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최정호는 홍경숙의 인연으로 백아진의 경계심을 자아냈지만, 그는 오히려 “어딘가에서 진심으로 널 가여워하고, 응원해 주는 누군가가 있다는 걸 잊지 말고 살아”라며 그것이 자신이 할 수 있는 최선의 복수라고 답했다.
심성희는 백아진의 과거 폭로에 실패한 이후, 그의 집까지 찾아와 또 다른 꿍꿍이가 있음을 짐작게 했다. 여기에 김재오의 뒤를 쫓는 의문의 남성들과 함께, 문도혁(홍종현)이라는 새로운 인물의 등장을 예고하면서 긴장감을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파격적인 전개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티빙 ‘친애하는 X’ 9-10회는 오는 27일 오후 6시에 공개된다.
사진=티빙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