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지, 직원 처우 논란 또 사과 "배려 부족, 사무실 이전 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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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2025년 11월 21일, 오전 11:35

여행 크리에이터 원지 © News1
여행 유튜버 원지가 열악한 사무실 근무 환경으로 직원 처우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이에 대해 재차 사과했다.

21일 오전 원지는 자신의 유튜브 커뮤니티에 새로운 사과문을 올리고 "영상 공개 이후, 사무실 환경에 대해 남겨주신 많은 분의 질책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라고 말했다.

원지는 "직원들이 매일 시간을 보내며 일해야 하는 공간인 만큼 무엇보다 근무 환경과 복지를 최우선으로 고려했어야 했는데, 고용주로서 저의 배려와 생각이 너무나 부족했다"라며 "사무실을 구하고 시작하는 데 있어서 안일하게 판단했던 내 불찰이다, 구독자분들께서 지적해 주시지 않았다면 계속해서 직원들에게 희생을 강요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부끄러운 마음뿐"이라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이어 "이번 일을 계기로 즉시 직원들과 소통하여, 쾌적하고 넓은 환경으로 사무실을 이전하도록 조치하겠다"라며 "저를 믿고 따라와 준 직원들에게 상처를 주어 미안하고 저를 아껴주시는 구독자분들께도 실망감을 안겨드려 진심으로 죄송하다, 앞으로는 고용주로서 책임감을 가지고 주변을 더 세심하게 살피겠다, 죄송하다"라고 덧붙였다.

원지는 지난 20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원지의 하루'에 '6평 사무실 구함' 영상을 게재했다. 새로운 사무실을 마련한 사실을 알리며 이를 소개한 것. 하지만 영상 공개 이후 일부 네티즌은 사무실에 창문이 없고, 6평 공간에 직원 3명이 일해야 하는 점 등을 들어 환경이 열악하다고 지적했다.

이후 원지는 해당 영상을 삭제한 뒤 같은 날 유튜브 커뮤니티에 장문의 글을 올리고 "금일 업로드됐던 영상에서 사무실 환경 관련해 시청에 불편을 끼쳐드려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며 "같은 건물을 사용하시는 분들께 오해나 불편이 생길 수 있다고 생각돼 해당 영상은 부득이하게 비공개 처리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환기와 유해 물질 등 시청자들이 불편하게 느꼈던 지점에 대해 원지는 "영상 속 사무 공간이 있는 건물에는 다양한 업종이 입주해 있는 상가 건물로 건물 전체의 환기 시스템을 통해 공기 순환이 이뤄지도록 설계돼 있다고 들었다"며 "때문에 별도의 창문이 존재하지 않더라도 큰 문제를 끼치지 않을 것으로 판단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유해 물질이 우려됐던 3D 프린터와 관련해서는 "일반적인 소형 문서 프린터를 의미한 것으로 3D 프린터를 사용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지적해 준 부분은 적극적으로 수용해 채워가겠다고 했다.

그럼에도 누리꾼들은 평소 소비를 과감하게 하고 환기를 중요하게 여기던 원지가 직원들에게만 다른 기준을 적용하는 게 이해되지 않는다며 비판을 이어갔다. 이에 원지는 다시 한번 커뮤니티에 글을 남겼다. 적은 평수로 논란이 된 것에 대해선 "처음부터 넓은 곳으로 갔으면 가장 좋았을 텐데 제가 예상을 깊게 하지 못한 부분이라 이 부분은 꼭 개선 해나가려 한다"고, 지하 2층에 사무실을 마련한 건 "건물 전체 구조가 외부 중정이 지하 2층부터 하늘까지 뻥 뚫려있는 형태였다"라고 해명했다. 또한 판교역과 가까운 초역세권이라는 점, 주차가 편리하다는 점, 식당이 많은 주변 환경이었다는 점 때문에 해당 사무실을 택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논란을 사그라지지 않았다. 원지가 '개선'을 약속했으나, 결국 더 나은 환경의 사무실로 이전하겠다는 입장은 없었기 때문. 이에 유튜브 영상들에는 원지를 향한 비판 댓글이 도배됐다. 이후 원지는 재차 사과문을 올리고 쾌적한 환경으로 사무실 이전을 약속했다.

breeze5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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