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 이우경 인턴기자) '특파원보고 세계는 지금'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엡스타인 파일 공개 서명 배경과 멕시코를 뒤흔든 정치인 테러 사태를 집중 조명한다.
22일에 방송되는 KBS '특파원보고 세계는 지금'에서는 엡스타인 메일 파문으로 위기에 직면한 미국 정계와, 잇따른 정치인 피살에 분노한 멕시코 시민들의 시위 현장을 살펴본다.
지난 19일, 트럼프 대통령이 제프리 엡스타인 조사 자료 공개를 강제하는 법안에 서명했다. 당초 예상을 깨고 법안 통과 하루 만에 이루어진 신속한 결정이다.
앞서 지난 12일 공개된 엡스타인의 이메일 2,300여 건 중 1,600여 건에서 트럼프의 이름이 언급된 사실이 드러나 파문이 일었다. "피해자가 트럼프와 우리 집에서 시간을 보냈다", "트럼프가 소녀들에 대해 알았다"는 충격적인 내용이 포함됐으며, 트럼프는 관련 질문을 하는 기자에게 "조용히 해, 돼지야"라고 막말을 해 논란을 키웠다.
메일 공개 후 트럼프의 지지율은 2기 행정부 최저인 38%로 급락했고, 핵심 지지층인 MAGA 진영마저 분열 조짐을 보이고 있다. 대표적 친트럼프 인사인 마조리 테일러 그린 의원조차 민주당과 함께 정보 공개 법안을 공동 발의했을 정도다. 미 법무부가 30일 이내 파일 공개를 예고한 가운데, 트럼프의 서명이 어떤 파장을 불러올지 분석한다.
그런가 하면 지난 15일에는 멕시코 전역에서 대규모 시위가 발생했다. 수도 멕시코시티에서는 수만 명의 시위대가 원피스 해적 깃발을 들고 대통령궁으로 몰려들어 경찰과 충돌, 120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이번 시위의 도화선은 지난 1일 발생한 카를로스 만소 우루아판 시장의 피살 사건이다. 범죄 소탕에 앞장서 온 만소 시장은 '망자의 날' 축제 도중 지역 범죄집단 조직원의 총격에 사망했다. 2000년 이후 범죄조직에 의해 살해된 시장과 당선인만 119명에 달하는 현실에 멕시코 국민들은 "범죄가 지배하는 국가에서 살 수 없다"며 정부의 강력한 대책을 촉구하고 있다.
한편, KBS '특파원보고 세계는 지금' 428회는 22일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된다.
사진=KBS '특파원보고 세계는 지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