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방송에서는 이강과 박달이의 좌충우돌 영혼 체인지 생활이 펼쳐졌다. 세자의 일상을 살아가게 된 박달이는 충격에 정신을 놓은 채 곳곳에서 기행을 벌였고, 박달이의 몸으로 신입 내관이 되어 궁궐에 들어온 이강과 재회하며 두 사람은 영혼을 되돌리기 위한 갖가지 방법을 시도했다. 입맞춤까지 감행하며 고군분투했지만, 원래의 몸으로 돌아가는 데 실패한 두 사람은 서로의 처지와 마음에 귀 기울이며 점차 의지하기 시작했고, 서로를 향한 애틋한 감정이 피어오르며 급격히 가까워진 모습으로 설렘을 자아냈다.
강태오는 이강과 박달이를 오가는 1인 2캐릭터 연기를 입체적으로 그려내며 극에 자연스럽게 빠져들게 만들었다. 말투와 습관, 감정의 미묘한 결을 섬세하게 담아내는 동시에 박달이 특유의 다채로운 표정과 사투리 연기를 찰떡같이 소화해 캐릭터의 변화를 생생하게 구현했다. 장면마다 영혼 체인지 상태와 원래의 몸으로 돌아온 순간을 정교하게 조율하며 인물이 느끼는 감정의 흐름을 촘촘히 쌓아 올렸고, 여기에 코믹한 리액션을 더한 귀여운 모습으로 유쾌한 웃음까지 전했다.
강태오의 한층 깊어진 로맨스 연기 역시 심박수를 높이는 긴장감과 설렘을 선사했다. 박달이를 진심으로 위로하며 건네는 애틋한 말들과 눈빛은 시청자의 가슴을 두근거리게 했다. 특히 악몽을 꾼 뒤 가슴 속 상처를 드러내는 장면에서는 눈물 연기로 깊은 감정까지 전달하며, 이강의 기억을 공유하는 박달이의 복잡한 내면과 감정을 고스란히 담아내 강태오의 내공 깊은 연기로 한 회를 풍성하게 채워 나갔다.
이렇듯 강태오는 재미와 매력을 두 배로 끌어올리며 장르의 묘미를 한껏 살리는 호연을 선보이고 있다. 캐릭터와 완전히 하나가 된 듯한 그의 연기는 영혼 체인지라는 독특한 서사 속에서 매 순간 활력을 더하고 있어 앞으로 강태오가 어떤 다채로운 모습으로 극을 이끌어갈지 더욱 기대가 모아진다.
한편, 매회 강태오의 다양한 매력이 펼쳐지는 ‘이강에는 달이 흐른다’는 매주 금, 토 밤 9시 40분 방송된다.
iMBC연예 김혜영 | 사진출처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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