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유튜브 채널 '규현' 화면 캡처)
성시경은 앨범 감상에 앞서 최근 힘든 시간을 겪었다고 털어놨다. 성시경은 “기사도 나고 했지만 너무 힘든 일이 있었다”며 “겉으로는 괜찮아 보여도, 같은 업계에 있어도 모든 힘든 일을 말할 수 있는 건 아니다”라고 속내를 조심스럽게 털어놨다.
성시경은 수록곡 ‘추억에 살아’가 재생되자 말을 아낀 채 음악에 집중했고, 안경을 벗고 손에 든 휴지로 눈가를 훔쳤다. 함께 자리한 규현은 묵묵히 지켜본 뒤 조심스럽게 말을 걸었다.
성시경은 ‘노래가 너무 좋았다’는 말 뒤에 “나 속상했나봐. 나도 모르게 여러 감정이 올라왔다”며 “이제는 그런 판단을 할 시대가 아닌데, 여러 감정이 섞여서 올라왔던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자 규현은 “형이 갑자기 우니까 장난치는 줄 알았다”고 너스레를 떨었고, 성시경은 “너무 아름답게 불러서 그랬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성시경은 “발라드가 예전처럼 중심 장르는 아니지만, 이렇게 정성스럽게 노래하는 후배들이 있다는 게 고맙고 감동적이었다”며 “그 마음과 내 상황이 겹쳐서 더 울컥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성시경은 최근 10년 넘게 함께해온 매니저 A씨에게 금전적 피해를 봤다고 밝혔다. A씨는 현재 퇴사한 상태다.
성시경 소속사 에스케이재원은 “성시경 전 매니저가 재직 중 업무 수행 과정에서 회사의 신뢰를 저버리는 행위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당사는 내부 조사 결과 사안의 심각성을 인지했고, 정확한 피해 범위를 확인 중”이라고 했다.
성시경도 자신의 SNS를 통해 “최근 몇 개월이 참으로 괴롭고 견디기 힘든 시간의 연속이었다”며 “믿고 아끼고 가족처럼 생각했던 사람에게 믿음이 깨지는 일을 경험하는 건 처음 있는 일도 아니지만 이 나이 먹고도 쉬운 일이 아니더라”고 심경을 전했다.
성시경은 내달 25~28일 서울 올림픽공원 케이스포돔에서 연말 콘서트를 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