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몸 바쳤는데 하차 종용·면치기 강요…이이경, 상처 뿐인 명예 회복 [핫피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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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2025년 11월 22일, 오후 03:10

[OSEN=민경훈 기자] 15일 오후 서울 자양동 건대입구 롯데시네마서 진행된 영화 '더펜션' 언론시사회에서 이이경이 생각에 잠겨있다./ rumi@osen.co.kr

[OSEN=장우영 기자] 배우 이이경이 사생활 루머에 대해 직접 입을 열면서 함께 불거진 ‘놀면 뭐하니?’ 하차 종용 및 면치기 논란이 화제다. 이이경은 이번 입장을 통해 사생활 루머는 전혀 사실이 아님을 강조했고, 제작진들의 사과문을 통해 그가 주장했던 프로그램과 관련된 내용은 사실로 확인됐다.

이이경이 사생활 루머가 불거진 지 한달 만에 입을 열었다. “그동안 저의 입장을 이야기하지 않았던 이유는, 변호사를 선임하고 유포자에 대한 형사 고소를 완료하기 전까지 언급을 자제해 달라는 소속사의 요청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한 이이경은 “여러분들이 궁금하실 결말은, 영장이 발부된 후 곧 용의자가 특정될 것입니다. 독일에 있다 하더라도 직접 독일 현지에 가서 고소장을 제출할 것입니다. 악플러 또한 절대 선처 없습니다”라고 밝혔다.

이이경은 “매 순간순간 울화가 치밀었습니다. 실체도, 누군지도 모르는 독일인이라고 주장하는 사람이 수개월 전 회사에 협박 메일을 보냈던 것처럼 나타나고 사라지기를 반복하는데, 회사에서는 허위사실에 대해 진실 공방을 할 이유도 없다며 한 번 더 저를 진정시켜 주었습니다”라며 사생활 루머에 대해 억울하다는 입장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이경은 또 하나의 이슈를 남겼다. 바로 사생활 루머로 인해 하차, 불발 된 MBC ‘놀면 뭐하니?’와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를 저격한 내용 때문이었다. 이이경은 ‘놀면 뭐하니?’에는 3년 동안 출연 중이었으며, ‘슈퍼맨이 돌아왔다’는 최초 미혼 MC로 합류를 예정하고 있던 상황이었다.

이이경은 ‘놀면 뭐하니?’에 대한 서운한 감정을 가감없이 드러냈다. 그는 “하루 만에 조작이라고 하고 사라졌지만, 그로 인해 예능에서 하차 권유를 받았고 저희는 자진 하차를 선택하게 된 것”, “이전 면치기 논란 때도 저는 분명 하기 싫다고 했지만, 저 때문에 국수집을 빌렸다며 부탁을 하였고 ‘예능으로 하는 겁니다!’라는 저의 멘트는 편집되었습니다. 이후 논란이 불거지자 제작진은 마음이 급했었다는 황당한 말만 한 채, 논란은 오롯이 저 개인이 감당해야 했고 저의 이미지는 큰 손상을 입게 되었습니다”라고 말했다.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대해서는 “VCR로만 하겠다고 전달받았지만, 기사를 보고 교체가 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라고 전했다.

‘놀면 뭐하니?’에서 이이경은 유재석, 하하, 주우재와 함께 활약했다. 정준하, 신봉선, 박진주, 이미주 등이 하차할 때도 이이경은 굳건히 남았고, 예능감을 뽐내며 웃음을 선사했다. 그러나 몇 차례 ‘면치기’가 비위생적이라는 지적을 받았고, 그 결과 이이경의 이미지는 크게 손상됐다. 이에 이이경은 면치기를 선보이지 않고자 했으나 제작진의 강요로 어쩔 수 없이 했다고 밝혀 충격을 안겼다.

이에 ‘놀면 뭐하니?’ 측은 사과했다. ‘놀면 뭐하니?’ 측은 “면치기 상황은 출연자를 보호하지 못한 제작진의 불찰”, “사생활 루머 유포 사건이 매체를 통해 파생되고 있는 상황에서 매주 웃음을 줘야하는 예능 프로그램 특성상 함께 하는 것이 어렵다고 판단해 먼저 하차를 권유했다”고 밝혔다.

면치기 논란이 제작진의 강요로 밝혀지면서 비록 이미지에 큰 상처를 입게 된 이이경이지만 어느 정도의 명예 회복을 할 수 있게 됐다. 억울함을 토로한 이이경. 사생활 루머에 대한 억울함도 털어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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