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태풍, 표박호에 승부수 던졌다…'태풍상사' 최고 시청률 8.8%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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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2025년 11월 23일, 오전 09:38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드라마 ‘태풍상사’의 이준호와 김민하가 연이어 터지는 위기 속에서도 거침없는 반격을 펼쳤다.

지난 22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태풍상사’ 13회 시청률은 닐슨코리아 기준 전국 가구 평균 7.3%, 최고 8.8%를 기록하며 지상파를 포함한 전채널에서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창고 화재 속에서 극적으로 살아난 오미선(김민하)은 죽음과 맞닿은 공포 속에서 미뤄왔던 강태풍(이준호)을 향한 마음을 마침내 고백했다. 병원에서 눈을 뜬 순간 태풍을 보자마자 “좋아해요, 사귀자구요”라고 쏟아냈다.

tvN 토일드라마 '태풍상사' 13회(사진=tvN).
하지만 미선이 간신히 빠져나온 그 화재는 단순한 사고가 아니었다. 차선택(김재화)을 협박해 수술용 장갑이 들어오는 날짜와 보관 장소를 알아낸 표현준(무진성)이 고의로 불을 낸 것. 창고 화재로 수술용 장갑이 전량 손상돼 태풍상사는 또 한 번의 절체절명 위기를 맞았다.

부도를 막기 위해 대체 물량을 알아보던 태풍은 뜻밖의 사실을 확인했다. 낙찰을 확신했던 표상선이 이미 2주전, 이글스에 300만 개 대량 오더를 넣은 것. 국내 시장에서도 1년 내 처리하기 어려운 규모로, 표상선 역시 부담이었다. 이를 파악한 태풍은 곧장 표현준에게 장갑을 팔아달라며 허리까지 숙여 간곡히 부탁했다. 하지만 그의 조롱과 비아냥만이 돌아왔다.

이튿날, 태풍은 표박호를 찾아가 장갑을 팔라고 요구했다. 표박호가 자금력을 떠보듯 비아냥대자, 태풍은 거꾸로 그의 심리를 흔들었다. 300만 개 재고 처리에 허덕이고 있는 표상선의 상황까지 정확히 파악했기 때문에, 장갑을 팔지 않으면 결국 손실이 눈덩이처럼 불어날 것이라고 논리적으로 압박했다. 이어 아버지에게서 ‘가져간 돈’까지 언급하며 표박호의 민감한 약점을 찌르자, 그의 표정은 미묘하게 흔들렸다.

아버지 표박호가 태풍에게 장갑을 넘겼다는 사실을 알게 된 표현준은 분노를 이기지 못하고 현장에 들이닥쳤다. 창고 화재의 범인이 표현준이었다는 사실을 직감한 미선은 그의 뺨에 펀치 한 방을 날리며 짜릿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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