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김부장 이야기)
JTBC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김부장 이야기)
'김부장' 류승룡이 거듭된 고난으로 인해 완전히 붕괴했다.
지난 22일 방송된 JTBC 토일드라마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이하 '김 부장 이야기'/극본 김홍기, 윤혜성/연출 조현탁) 9회에서는 상가 매입 사기에 교통사고까지 난 김낙수(류승룡 분)의 잔혹한 수난기가 펼쳐져 안타까움을 안겼다. 이에 9회 시청률은 수도권 5.5%, 전국 4.6%를 기록했다.(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
김낙수는 자신의 노후 자금을 모두 투자해 매입한 빛 좋은 개살구 같은 상가를 보며 크게 낙심했다. 당장 갚아야 할 카드값에 대출 이자, 생활비까지 수입이 급한 데다가 사태를 수습하기 위해서는 아내 박하진(명세빈 분)에게 상가 매입 사실을 알리는 게 급선무일 터.
그러나 김낙수는 일을 마치고 돌아온 아내 박하진에게 아무런 말도 할 수 없었다. 공인중개사로서 첫 계약에 성공했다며 기뻐하는 박하진의 행복을 깰 수 없었기 때문. 심지어 아들 김수겸(차강윤 분)이 사업 파트너 이한나(이진이 분)와 옷 1200장을 들고 집에 들어오면서 김낙수는 차마 박하진에게 분양사기를 당했다는 사실을 꺼내기가 어려웠다.
월세 욕심을 버리고 과감히 3개월 월세 무료로 상가를 세놓은 김낙수는 동서 한상철(이강욱 분)의 회사라도 들어가기로 마음먹었다. 김낙수에게 또 한 번 기회가 찾아왔다. 한상철이 새롭게 추진 중인 사업이 지지부진하게 흘러가자, 김낙수가 자신의 인맥을 이용해 ACT와 다리를 놔주기로 한 것.
대망의 PT 당일이 됐다. 김낙수는 열심히 준비했던 PT는 제대로 매듭짓지도 못한 데다가 수수료 없이 계약하자는 도진우(이신기 분)의 제안을 한상철이 냉큼 수락하면서 김낙수는 그야말로 낙동강 오리알 신세가 되어버렸다.
심지어 ACT 재직 시절 자주 다니던 식당으로 손님을 만나러 간 김낙수가 후배들을 마주치는 불상사까지 일어나고 말았다. 당황한 김낙수는 손님을 데리고 빠르게 자리를 빠져나갔고 술에 잔뜩 취한 손님은 전화를 건 부하직원 김 부장에게 온갖 폭언을 쏟아내며 김낙수의 숨통을 조여갔다.
전화기 너머 김 부장이 자신처럼 느껴진 김낙수의 감정은 손님의 다그침과 폭언 속에서 서서히 극한으로 치닫고 있었다. 점차 흐려지는 정신을 겨우 다잡아보려 애썼지만 결국 교통사고를 내버렸다.
10회는 23일 밤 10시 30분에 방송된다.
ichi@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