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정이 곧 장르, 영혼 체인지로 '연기 포텐' 폭발('이강달')

연예

OSEN,

2025년 11월 23일, 오전 10:00

[OSEN=선미경 기자] 배우 김세정이 ‘이강에는 달이 흐른다’에서 영혼 체인지라는 설정을 완벽히 소화하며 다층적인 연기력을 뽐냈다.

김세정은 지난 21, 22일 방송된 MBC 금토드라마 '이 강에는 달이 흐른다'(극본 조승희, 연출 이동현) 5, 6회에서 영혼이 바뀐 이강(강태오 분)을 달이의 몸에서 표현하는 난도 높은 연기를 섬세한 표정과 말투 변화로 완벽히 구현해내며 극 몰입도를 최고조로 이끌었다.

이날 방송에서 달이는 물에 빠진 순간 뒤엉킨 홍연의 기운으로 세자 이강과 영혼이 바뀌는 뜻밖의 상황을 맞닥뜨린 후의 상황이 전개됐다. 달이는 내관으로 입궐해 혼란스러운 현실 속에서 영혼을 되돌리기 위해 물에 빠졌던 순간을 다시 재현하던 중, 결국 이강과 입을 맞추게 되며 설렘과 긴장감이 뒤섞인 마음을 그려냈다. 달이는 이강의 삶을 살아보게 되고, 그 과정에서 이강이 품고 있던 상처와 아픔을 마주하며 서로의 감정선이 서서히 변화하는 흐름을 촘촘히 쌓아갔다.

또 달이는 짚신 대신 꽃신을 신는 삶, 한곳에 뿌리내리고 싶은 마음을 가진 캐릭터의 현실적인 욕망을 강인하게 표현했다. 제조상궁의 불임약 협박에도 강단 있게 맞서며, 제조상궁이 던진 화로 속 꽃신을 스스로 꺼내는 장면에서는 달이 특유의 강인한 존엄과 주체적인 태도가 돋보였다.

김세정은 달이의 몸에 들어온 이강이라는 복합적인 상황을 섬세하게 구현하며 단순한 코미디를 넘어선 연기 전환을 보여줬다. 충청도 사투리를 쓰던 부보상 달이는 흔적도 없이 사라지고, 이강 특유의 단정한 말투와 절제된 표정, 호흡까지 그대로 복제해낸 연기로 영혼 체인지 설정을 현실감 있게 완성시켰다.

특히 김세정은 디테일을 살린 외형적인 표현은 물론이고 이강의 절절한 감정과 세심한 성격을 완벽히 연기해내며 폭넓은 스펙트럼을 펼쳐냈다. 이강 버전으로 180도 전환된 감정 표현은 흉내가 아닌 연기에 집중할 수 있는 흐름을 살려내며 “김세정이 곧 장르”라는 호평을 받았다.  

김세정의 강렬한 영혼 체인지 연기가 돋보이는 ‘이강에는 달이 흐른다’는 매주 금, 토요일 오후 9시 40분에 방송된다. /seon@osen.co.kr

[사진]MBC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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